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8일 서울 도심에서 각각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노동기본권 보장과 정년 65세 연장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인근 장충단로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2025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1970년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민주노총 산하 노조 조합원 약 5만명(주최 측 추산)이 집결했다.
참가자들은 '원청교섭 쟁취',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 '대미투자 철회' 등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민주노총은 이번 대회에서 △하청·특수고용노동자 교섭권 보장 및 원청교섭 실현 △작업중지권 보장 △불평등한 한미관계 청산 △내란세력 청산과 사회대개혁 실현 등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세웠다.
한편 이날 오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별도의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65세 법정 정년 연장과 교원·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을 요구했다.
해당 대회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정년연장은 노후에 빈곤으로 내몰리지 않기 위한 매우 상식적인 요구"라며 "노동계의 요구를 명확히 관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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