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영업비용 처리 영향
매출·순이익 등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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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2228억원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
[더팩트|이한림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하 잠정)이 전년 동기 대비 39.9% 감소한 222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회계상 착시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판교 알파돔타워 개발을 위해 조성한 부동산 펀드에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한 계열사들이 출자를 단행했고, 미래에셋증권이 이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수익이 기타수익으로 잡혔으나 다른 펀드 출자자에 대한 지분 매각분이 영업비용으로 처리되면서 이익 감소로 처리됐다는 설명이다.
매출과 순이익은 양호한 성적을 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5% 오른 6조6700억원, 당기순이익은 18.8% 늘어난 3438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부문 등에서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이중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 대비 22% 오른 263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금과 해외주식 잔액도 모두 5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 증권사 중 처음이다. 3분기 연금 수익과 해외주식 수익도 각각 10조원, 15조원을 내면서 순이익 상승을 견인했다.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 2990억원으로 집계돼 전체 세전이익의 약 23%를 달성했다. 선진국 중심의 플로우 트레이딩 비즈니스, 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 등 이머징마켓의 자산관리 비즈니스 확장 등 영향이다.
한편 미래에셋증권 이날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부문급으로 격상해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고객 자산 증대를 위한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 3.0' 시대를 맞아 글로벌 투자 전문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