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지윤 기자] 천만 영화를 보유한 이상일 감독과 봉준호 감독이 만난다.
수입사 ㈜미디어캐슬은 6일 "'국보'를 연출한 재일 한국인 이상일 감독이 오는 14일 오전 봉준호 감독과 만난다. 두 사람은 작품에 관한 것과 서로의 영화 인생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며 "이들의 대담은 (주)미디어캐슬 및 배급사 NEW 공식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11월 말경 공개된다"고 밝혔다.
이상일 감독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홍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그는 내한 공식 기자간담회부터 매체 인터뷰와 프리미어 GV(관객과의 대화)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봉준호 감독과도 만나는 이상일 감독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영화 '악인'으로 처음 만났고 이 감독은 2017년 3월 개봉한 영화 '분노'의 홍보를 위해 내한했을 때 봉 감독과 관객과의 만남을 진행하며 재회했다. 이후 이들은 '국보'를 통해 공식적으로 3번째이자 8년 만에 다시 서울에서 만나게 됐다.
특히 이상일 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만남은 한국과 일본 영화의 교류 및 한-일 감독 간의 네트워크의 관점으로도 매우 흥미로운 일정이다. 천만 관객 돌파라는 기념비적인 관객을 모아본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6월 6일 일본에서 공개된 '국보'는 제78회 칸 국제영화제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이에 힘입어 '국보'는 일본 개봉 10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일본 실사 영화 역사상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되는 쾌거를 거뒀다. 또한 작품은 흥행 수익 164억 엔(한화 약 1544억 원)을 기록했고 '춤추는 대수사선2: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2003)를 이어 일본 전체 실사 영화 흥행 2위에 등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일본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국보'는 국보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서로를 뛰어넘어야만 했던 두 남자의 일생일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9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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