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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연일 강행군…'CEO 세미나' 열고 내년도 AI 전략 짠다
입력: 2025.11.06 10:29 / 수정: 2025.11.06 10:29

SKMS연구소서 6~8일 'CEO 세미나' 개최
내년도 사업 전략 논의…핵심 키워드 AI


SK그룹이 6~8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CEO 세미나를 개최한다. 사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된 CEO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SK그룹
SK그룹이 6~8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CEO 세미나'를 개최한다. 사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된 'CEO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SK그룹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과 SK 인공지능(AI) 서밋 일정을 소화한 데 이어 하반기 사업 상황을 점검하고 내년도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CEO 세미나' 일정에 돌입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CEO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경영전략회의(옛 확대경영회의),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 3대 회의로 불리는 'CEO 세미나'는 통상 10월에 막을 올렸지만, 이번에는 11월 초에 개최하게 됐다.

'CEO 세미나' 개최일이 늦춰진 이유는 앞서 굵직한 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까지 APEC 정상회의가 경북 경주에서 열렸고, 최태원 회장은 APEC CEO 서밋 의장을 맡아 기업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경제단체 대한상공회의소를 이끌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올해 숨 가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관세 협상 지원 등 산업계 현안을 챙기기 위해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섰고, SK그룹 내 미래 경쟁력 제고 차원의 비즈니스 일정도 잇달아 소화 중이다. APEC이 끝난 직후에는 AI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SK AI 서밋 행사를 직접 챙겼다. 최태원 회장은 기조연설에 나서 차세대 AI 반도체 성능을 뒷받침할 안정적인 메모리 반도체 공급, 미래 AI 인프라 구축, AI 과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AI 활용 등을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CEO 세미나'도 직접 주재하며 강행군을 이어간다. 회의에는 최태원 회장뿐만 아니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주요 관계사 CEO 등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열린 APEC CEO 서밋 특별 연설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대한상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열린 APEC CEO 서밋 특별 연설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대한상의

예년과 다른 점은 사장단 인사 이후 'CEO 세미나'가 열린다는 것이다. SK그룹은 지난달 30일 현장형 리더들을 적극 중용하는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새롭게 배치된 CEO들과 함께 그룹 당면 과제를 재정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내년도 경영 전략을 짤 전망이다.

핵심 키워드는 AI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AI를 빼놓고 산업을 논할 수 없다는 게 최태원 회장의 생각이다. 앞선 행사에서도 AI 전환의 필요성을 지속해서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SK AI 서밋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CEO 세미나'에서) AI가 빠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보다 비중이 다소 줄어들겠지만, 리밸런싱(사업 재조정)과 운영개선(O/I) 역시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SK그룹은 경영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차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검토하는 등 그룹 전반의 리밸런싱 작업을 전개해 왔다. 특히 O/I 활동으로 재무구조 안정화 성과를 확인, 제조·마케팅 등의 운영 역량을 제고하는 O/I 고도화를 추진해 왔다. 최태원 회장은 "리밸런싱은 끝나는 게 아니라고 본다. 내부에선 오퍼레이션(운영)을 얼마나 더 튼튼하게 만드느냐가 문제"라며 "튼튼해질 때까지 (논의를)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재계 주요 화두를 엿볼 수 있는 최태원 회장의 경영 메시지는 8일 폐막 연설을 통해 전달된다. 앞서 경영 시스템 전반을 바꾸는 '딥체인지',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에도 주력하는 '더블보텀라인(DBL)', '서든 데스'(돌연사)의 위험성 등이 폐막 연설을 통해 제시돼 왔다.

재계 관계자는 "'CEO 세미나' 진행은 이전과 같을 것으로 보인다"며 "AI를 중심으로 내년도 경영 전략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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