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홍의 이슈토크] '숏 헤어컷' 박미선, 10개월만의 방송복귀…유방암 극복
  • 강일홍 기자
  • 입력: 2025.11.06 11:45 / 수정: 2025.11.07 11:00
성시경 前 매니저 횡령 파문, "티켓 빼돌려 수억"
방시혁, 자본시장법위반 혐의 세 번째 경찰 조사
'전 남편 냉동배아 임신' 이시영, 건강한 딸 출산
생존 신고 하려고 유퀴즈에 왔다. 박미선은 5일 어제밤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다음 회차 예고편에 등장해 방송 복귀 소식을 처음 알렸다. /tvN
"생존 신고 하려고 '유퀴즈'에 왔다." 박미선은 5일 어제밤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다음 회차 예고편에 등장해 방송 복귀 소식을 처음 알렸다. /tvN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유방암 투병'으로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박미선이 10개월만에 복귀한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박미선은 5일 어제밤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다음 회차 예고편에 등장해 방송 복귀 소식을 처음 알렸습니다.

방사선 치료 후유증으로 짧은 헤어컷 스타일이 우선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런데 표정은 더 밝아보여 반가움을 더했습니다. 박미선은 "가짜 뉴스 너무 많고, 생존 신고 하려고 '유퀴즈'에 왔다"고 인사했습니다.

맛봬기로 보여준 예고편에서 조세호는 "유재석은 어떤 동생이냐"고 물었고, 박미선은 "방송 같이 하면 정말 많이 배운다"고 답합니다. 이에 유재석은 "누나 가끔 '해피투게더' 방송할 때 '오늘 왜 이렇게 길게 하냐'고 하지 않냐"며 '박일침 누나'라고 말해 폭소를 터트립니다.

박미선이 근 1년만에 등장하는 이 녹화분은 오는 12일 수요일 방송되는데요. 암 판정 당시 상황과 심경, 투병과정에 겪은 이모저모, 그리고 누군가의 영상편지를 받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들이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유퀴즈' 제작진은 "그리웠던 만큼 반가운 박미선이 온다"는 자막으로 박미선의 방송 복귀를 시청자들과 공유했습니다.

박미선은 올 1월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활동을 중단했습니다. 남편인 이봉원이 지난 6월 MBC '라디오스타'에서 "잘 치료받고 쉬고 있고, 이번 기회에 제대로 충전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궁금증이 증폭됐죠.

박미선은 올 1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최양락 팽현숙 부부와 함께 해외촬영이 예정돼 있던 부부동반 예능프로그램마저 포기하면서 방송가에 박미선의 건강이상설이 급속히 나돌았다. /더팩트 DB
박미선은 올 1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최양락 팽현숙 부부와 함께 해외촬영이 예정돼 있던 부부동반 예능프로그램마저 포기하면서 방송가에 박미선의 건강이상설이 급속히 나돌았다. /더팩트 DB

최양락 팽현숙 부부와 함께 해외촬영이 예정돼 있던 부부동반 예능프로그램마저 포기하고 이봉원 혼자 출연하면서 방송가에 박미선의 건강이상설이 급속히 나돌았습니다.

박미선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도 "(박미선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으나, 구체적인 병명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궁금증이 극에 달하면, 그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것만으로 빅 뉴스가 됩니다. 우려와 걱정이 증폭되던 지난 8월 <더팩트> 단독보도로 '유방암 치료중'이라는 내용이 처음 알려졌습니다. (더팩트 8월22일자=[단독] '건강이상설' 박미선, 유방암 초기 "활동 중단은 불가피한 선택")

다행히 조기 발견한 덕분에 방사선과 약물치료만으로 완치 가능성이 높아 크게 걱정할 단계가 아니라는 주변인들의 멘트로 연내 복귀가능성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유방암 치료를 마치고 1년만에 되돌아온 박미선, 더 건강하고 멋진 모습으로 더 밝고 유쾌한 웃음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성시경 매니저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 3일 매니저의 배신 행위로 성시경과 관련된 외주업체 및 관계자들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처음 불거졌다. /더팩트 DB
성시경 매니저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 3일 매니저의 배신 행위로 성시경과 관련된 외주업체 및 관계자들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처음 불거졌다. /더팩트 DB

'긴 시간 쌓은 신뢰' 무너진 상처, "돈보다 심각한 심리적 타격"

이번주 가장 핫한 이슈는 바로 성시경 전 매니저의 '티켓 횡령 논란'이 아닐까 싶습니다.

"암표 단속한다고 그 난리는 친 XX가 출연진, 스태프에게 지급되던 초대권 반으로 줄이고 VIP 티켓 따로 판매한다고 해서 빼돌리고 자기 마누라 통장으로 입금 받고 입 닦은 것만 몇 억이다."

성시경 공연에 참여했던 한 스태프가 SNS에 올린 내용입니다. 성시경이 '10년 넘게 함께한 매니저에게 배신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올라온 이 폭로 글은 매니저의 횡령 정황이 구체적으로 언급돼 온라인상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습니다.

성시경 매니저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 3일 매니저의 배신 행위로 성시경과 관련된 외주업체 및 관계자들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처음 불거졌습니다.

이 매니저는 과거에 성시경에게 신임을 얻기 위해 직접 암표 판매자를 잡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결혼식 때는 성시경이 축가를 부르고, 결혼비용도 부담해줄 정도로 각별했다고 하죠. 그만큼 믿음을 쌓은 인물이었기에 성시경한테는 더 큰 충격이었습니다.

성시경은 직접 글을 올려 심경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 나이에 이런 일이 쉽지 않더라.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유튜브나 공연을 하면서 몸도 마음도 많이 상했다."

믿은 도끼에 발등 찍히면 그만큼 배신감도 크고 상처도 깊습니다.

성시경의 한탄 섞인 워딩, "이 상황에서 무대에 설 수 있을지 계속 자문했다"는 말에서 당사자의 심적 고통이 얼마나 깊은지 알만한 대목입니다.

아티스트는 팬과의 신뢰, 팀과의 신뢰, 산업의 신뢰 위에 존재한다. 성시경은 연말 콘서트 일정을 재검토하고, 유튜브 채널도 이번 한주를 쉰다고 공지했다. /더팩트 DB
아티스트는 팬과의 신뢰, 팀과의 신뢰, 산업의 신뢰 위에 존재한다. 성시경은 연말 콘서트 일정을 재검토하고, 유튜브 채널도 이번 한주를 쉰다고 공지했다. /더팩트 DB

아티스트는 팬과의 신뢰, 팀과의 신뢰, 산업의 신뢰 위에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기초가 무너지면 '음악을 하는 이유' 자체가 흔들리게 되죠.

과거 나훈아가 10여년간 활동을 중단한 뒤 복귀해서 한 말이 생각납니다.

"내 음악적 영혼을 되찾느라 전세계 오지를 돌아다녔다." 여러 소문과 풍문에 시달리며 아내와 이혼소송까지 휘말리며 정신적 안정을 찾지 못해 고통스러웠다는 얘기였습니다.

성시경의 경우 향후 진행될 콘서트나 방송에 출연하더라도, 이번 사건의 여파가 단순한 금전 피해를 넘어 예술 활동의 정체성과 인간관계 회복의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연예인과 매니저, 단순한 업무 관계가 아닙니다. 오랜 시간 쌓은 신뢰가 무너졌을 때의 상처, 그건 돈보다 훨씬 큰 심리적 정신적 타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시경은 연말 콘서트 일정을 재검토하고, 유튜브 채널도 이번 한주를 쉰다고 공지했습니다. 10년 넘게 함께해 온 매니저로부터 배신을 당한 심리적 충격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5일 밤 경찰의 3차 소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방시혁은 하이브 임원 출신들과 함께 7월 16일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부정거래 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서예원 기자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5일 밤 경찰의 3차 소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방시혁은 하이브 임원 출신들과 함께 7월 16일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부정거래 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서예원 기자

13시간여 조사 받고 귀가 방시혁 의장, 회사설립 이후 최대 위기

국내 엔터산업계의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하이브는 이제 재계에서도 인정하는 대기업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경찰의 3차 소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주된 혐의는 자본시장법위반인데요. 회사 설립 이후 최대 위기에 놓인 만큼 구속 여부 등 향후 귀추도 주목됩니다.

방시혁은 5일 오후 11시 15분께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출석, 13시간여에 걸친 조사를 받고 청사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는 '어떤 내용의 소명을 했느냐' '투자자 기망행위를 인정하느냐' '추가 조사 일정이 잡혔느냐'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어제가 세번째 경찰 출석 조사였는데요. 경찰은 이날까지의 조사 내용을 분석한 뒤 방시혁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필요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브 최대 주주인 방시혁은 하이브 임원 출신들과 함께 7월 16일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부정거래 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습니다.

하이브는 2020년 상장됐는데요. 금융당국은 상장 당시 방 의장이 막대한 사익을 챙기고 이 같은 사실을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은 혐의를 문제 삼았습니다.

방시혁 의장이 기존 투자자들에게는 하이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여 주식을 사모펀드 측에 매도하도록 하고, 사모펀드 측과 주주간계약을 체결해 IPO(기업공개) 이후 이들 PEF의 매각 차익 중 약 30%를 받아 기존 주주들을 기망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존 투자자들은 대다수 기관 투자자였고, 이들의 투자금에는 국민연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모펀드는 하이브 상장 직후 주식을 대거 매도해 수입을 올렸습니다. 이를 토대로 방시혁은 1200억 원, 세공모자들과 합산 금액은 1900억 원 이상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는 5년 이상 징역 또는 최대 무기징역까지 받는 중범죄이고, 검찰 고발의 경우 금융당국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개인에게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 제재입니다.

지난해 말 방 의장의 혐의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6월과 7월 한국거래소와 하이브 등을 압수수색하고 방시혁을 출국 금지시킨 바 있습니다.

하나님이 엄마한테 내려주신 선물이라 생각하고 평생 정윤이랑 씩씩이 행복하게 해줄게. 배우 이시영은 5일 저녁 자신의 SNS를 통해 딸 출산 소식을 직접 알렸다. /이시영 SNS
"하나님이 엄마한테 내려주신 선물이라 생각하고 평생 정윤이랑 씩씩이 행복하게 해줄게." 배우 이시영은 5일 저녁 자신의 SNS를 통해 딸 출산 소식을 직접 알렸다. /이시영 SNS

이시영, "하나님이 엄마한테 내려주신 선물" 누리꾼들 응원과 격려

배우 이시영이 건강한 둘째를 출산했습니다.

"하나님이 엄마한테 내려주신 선물이라 생각하고 평생 정윤이랑 씩씩이 행복하게 해줄게. 원혜성 교수님 너무 감사합니다. 그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살게요."

이시영은 5일 저녁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 글과 함께 여러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딸 출산 소식을 밝혔습니다.

사진에는 이시영이 병원에서 둘째 아이를 품에 안은 모습, 오빠가 되면서 한결 의젓해진 듯한 첫째 아들 정윤 군까지 이시영과 두 아이들의 근황이 담겼습니다.

이시영은 이혼한 전 남편의 냉동 배아를 동의없이 이식해 임신한 사실을 알리면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 단초를 만들었는데요. 요식업 사업가로 알려진 전 남편과는 결혼 8년만인 지난 3월 이혼했습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시영의 임신 과정에 불법적인 절차는 없었다고 합니다. 전 남편도 임신사실을 알고난 뒤 양해를 했고, '생물학적 친부로서 의무를 다하겠다'는 의사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이시영은 첫째 아들과 미국 여행을 다녀오는 등 지속적으로 근황을 알렸고, '이혼과 배아임신, 태아 성별공개(태명 '씩씩이'), 그리고 출산 과정'까지 누리꾼들과 공유하며 공감을 샀습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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