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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론형 반도체·재생에너지 등 신기술 총집결한 빅스포 언팩
입력: 2025.11.05 17:18 / 수정: 2025.11.05 17:35

리벨리온, 고효율 AI 추론형 반도체 리벨쿼드 선보여
한전, 에너지·산업 혁신 이끄는 기술 허브 역할 강화


이경재 리벨리온 부사장은 5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빅스포(BIXPO) 2025 신기술 공개(언팩·Unpacked)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한국전력
이경재 리벨리온 부사장은 5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빅스포(BIXPO) 2025 신기술 공개(언팩·Unpacked)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한국전력

[더팩트ㅣ광주=정다운 기자] "바야흐로 전기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에너지를 통해 새로운 문명으로 나아가는 연결의 혁신을 이뤄야 합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5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빅스포(BIXPO) 2025 신기술 공개(언팩·Unpacked) 행사에서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신사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블룸버그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에너지 산업 누적투자가 28경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BIXPO는 에너지를 매개로 기술과 산업, 기업과 지역 그리고 사람과 사람이 하나로 연결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행사는 '에너지로 연결하다(Connect Everything with Energy)'를 주제로 개최됐다. 등록 인원만 2만명 국내외 166개사 모였고, 국제 콘퍼런스 41개가 열렸다.

특히 리벨리온(유니콘 기업), GS건설·HD현대인프라코어, 빈센, 버넥트(CES혁신상) 등이 국내최초로 개발한 신기술을 공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리벨리온은 고성능·저전력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에 적합한 고효율 AI 추론형 반도체 리벨쿼드(REBEL-Quad)를 선보였다.

이 기술은 학습된 AI 모델을 서비스에 적용해 결과를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식인데 챗봇 응답, 음성 명령 인식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신경망처리장치(NPU) 카드, 서버(4~16개의 카드), 랙(14개의 서버) 단위까지 확장 가능한 제품 라인업이 제공돼 총소유비용(TCO) 절감이 가능하다.

이경재 리벨리온 부사장은 "리벨쿼드가 장착된 서버는 엔디비디아 H200(그래픽처리장치·GPU)과 비교해 연산 처리량은 1.2배, 에너지 효율은 2.4배, 전체적인 전력 소비는 절반 수준에 해당한다"며 "카드 한 장으로 PDF 파일도 저전력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빈센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배터리 추진 시스템을 활용해 선보인 선박. / 광주=정다운 기자
빈센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배터리 추진 시스템을 활용해 선보인 선박. / 광주=정다운 기자

GS건설과 HD현대인프라코어는 청정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발전 기술(AMOGY)을 공개했다.

암모니아 개질기(AMOGY)와 수소엔진(HDI)을 결합해 40ft 컨테이너형 모듈,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산업단지·스마트시티 등) 내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등을 통해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김승민 GS건설 신사업개발팀장은 "청정 수소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야 하고, 마이너스 253도로 냉각해야 해서 기술·경제적 어려움 있었다"며 "암모니아 자체를 바로 연료로 쓰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촉매기술을 활용해 암모니아 99% 이상이 수소와 질소로 변환되는 데 온실가스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빈센은 아시아 최초의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배터리 추진 시스템을 선보였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제시한 넷제로(net-zero)를 2050년까지 달성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감축이 필수지만,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선박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에 빈센은 수소를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PEMFC) 시스템에 공급해 전기를 생산하고, 생산한 전기를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통합해 선박의 주 추진 시스템과 보조전력으로 사용했다.

이칠환 빈센 대표는 "수소 연료전지는 더는 미래의 가능성이 아니라 조선 산업이 생존하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라며 "에너지 안보와 운행 효율을 높이고 탄소 중립 실현을 하기 위해 꼭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전력은 5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빅스포(BIXPO) 2025 신기술 공개(언팩·Unpacked)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전력은 5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빅스포(BIXPO) 2025 신기술 공개(언팩·Unpacked) 행사를 개최했다.

버넥트는 XR(확장현실) 활용해 산업 현장의 안전과 효율 제고할 수 있는 스마트 AI 안전고글 비전(Vision)X 모델을 선보였다. 현장에서 수집된 영상과 센서 데이터를 XR 인터페이스상에 시각적으로 표시해, 점검 항목·위험 구역·작업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태진 버넥트 대표는 "비전은 전문가가 현장을 가지 않고도 작업자의 시야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며 "음성 명령만으로 로봇을 제어하고 점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이 행사를 계기로 에너지 전환과 산업 혁신을 이끄는 기술 허브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참여기업이 한전의 인프라와 플랫폼을 활용해 사업화로 이어지는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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