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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425 '위성 5호기' SAR 탑재체 공급…KAI, 위성체 개발 전반에 중추적 역할
입력: 2025.11.03 11:08 / 수정: 2025.11.03 11:08

군 정찰위성 '425 위성' 마지막 5호기 발사 성공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너베럴 우주군기지에서 대한민국 정찰위성 5호기가 실린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가 발사되고 있다. /스페이스X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너베럴 우주군기지에서 대한민국 정찰위성 5호기가 실린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가 발사되고 있다. /스페이스X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을 주관하는 군 정찰위성인 '425 위성' 마지막 5호기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너베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8년부터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 핵심으로 꼽히는 'SAR 센서'와 '데이터링크' 제작에 참여해 앞서 발사된 2·3·4호기에 이어 5호기도 'SAR 탑재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했다고 3일 밝혔다.

SAR는 지상이나 해양에 레이다파를 차례로 쏘아 반사되는 신호를 합성해 주야간과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지형을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는 최첨단 센서 기술이다. 주야간과 악천후에도 한반도와 주변 지역을 상시 감시·정찰할 수 한국형 킬체인 핵심 '감시정찰위성망'이 구축됐다.

425 사업은 EO·IR(전자광학·적외선) 위성 1기와 SAR 위성 4기 등 총 5기로 구성된 대한민국의 첫 군 정찰위성 개발 사업이다. 'SAR(사)'와 'EO(이오)'를 합성해 비슷한 발음의 숫자인 '425'로 표현했다.

방위사업청이 사업을 주도하고,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을 주관하며 한화시스템이 위성 핵심 장비인 SAR 탑재체를 제작·공급했다.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군 정찰위성 운용국으로 도약했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발사 위성이 해외 선진 기업 기술 협력으로 제작된 것과 달리 5호기는 SAR 탑재체 조립·통합·시험, SAR 센서 전자부와 데이터링크 등 핵심 분야 국산화를 이뤘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SAR 탑재체 완전 국산화를 위해 반사판 안테나·급전 배열 조립체를 국내 개발 중이다.

송성찬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부장은 "대한민국 독자 감시정찰 능력 확보를 위한 위대한 여정에 한화시스템이 함께 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기존에 축적된 위성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 안보 역량 강화와 국방우주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국방과학연구소와 SAR 위성체 시제제작 계약을 통해 2018년부터 위성체 환경시험과 제작·발사 등 개발 전반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한국군 독자적 감시정찰 능력을 지속 유지하기 위한 후속 사업도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KAI는 지난 7월 우주 사업 확대를 위해 민간 최초로 4톤(t)급 대형 열진공 챔버를 본사 우주센터에 구축하며 소형부터 대형 위성까지 동시 시험할 수 있는 체계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전자파 시험 시설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은 "대한민국 대표 우주전문 기업으로 위성과 재사용발사체, 우주서비스까지 사업으로 확대해 우주 실현을 앞당기겠다"라고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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