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던 1등급 행정정보 시스템이 100% 복구됐다. 전체 복구율은 89%로 집계됐다. 지난달 26일 국정자원 화재 발생 후 35일 만이다.
3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체 709개 시스템 중 631개가 복구됐다.
각 등급별 시스템 복구 현황을 살펴보면 2등급 92.6%, 3등급 88.9%, 3등급 87.1% 등이다. 국가 행정정보시스템은 이용자 수 등을 기준으로 1~4등급으로 분류되며, 그중 1등급은 중요도가 가장 높은 시스템이다.
특히 이날 행안부 대표 홈페이지가 정상화되면서 정부에서 제공해 온 대국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8일에는 국민신문고(국민권익위원회), 통합보훈(국가보훈부) 시스템이 복구돼 국민제안, 보훈대상자 등록·심사 등 민원을 접수하고 처리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민원창구가 기능을 회복했다.
또한, 국민비서알림서비스(행정안전부)와 안전디딤돌(행정안전부)도 복구돼 건강검진, 세금납부 등 생활밀착형 행정정보와 각종 재난상황 알림을 다시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복구와 대구센터 민간 클라우드 이전에 속도를 내 남은 복구작업을 조속히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아직 78개 시스템의 복구가 남아 있고, 이중 64개는 대전센터에서 복구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라며 "11월 셋째주까지 모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단계별 계획을 이행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