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홀딩스와 세아특수강은 3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 교환 계약 체결안에 결의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세아홀딩스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자회사 세아특수강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

세아홀딩스와 세아특수강은 3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 교환 계약 체결안에 결의했다고 밝혔다. 자회사 세아특수강을 100%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현재 세아홀딩스는 세아특수강 지분 69.9%를 보유 중으로, 잔여 지분(특수강 자사주 제외 약 27.5%)에 해당하는 신주 31만8048주를 발행해 세아특수강 주주에게 1(세아홀딩스) 대 0.1348985(세아특수강) 교환 비율로 지급하게 된다.

세아특수강은 오는 12월 18일 본건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교환에 반대하는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식 교환은 2026년 1월 말 세아홀딩스 신주는 2월 중 상장을 목표로 한다. 세아특수강은 세아홀딩스 100% 완전 자회사가 돼 상장 폐지된다.

세아홀딩스는 주식 교환이 양사 모두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세아홀딩스는 그간 자회사 중복상장으로 인해 기업가치가 분산되고 유통 주식 수가 적어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는 데 제약이 컸다는 평가가 있었다.

교환을 통해 중복상장 구조를 해소하고, 신주 발행으로 유통 주식 수를 확대해 거래 활성화 등이 가능해져 주주가치 제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세아특수강 완전 자회사 편입으로 그룹 내 의사결정 구조가 단일화돼 투명성·경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세아특수강은 선재, 봉강 및 랙바 등 주력 사업이 경기 둔화와 원가 부담 가중,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배구조 일원화 이후 안정적인 경영환경에서 설비·연구개발 투자가 확대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봤다.

핵심사업에 집중하면서 지속 성장 기반을 도모할 수 있게 됐고 상장회사로서의 각종 규제·중복 관리 비용 부담도 해소하게 됐다고 했다. 주주 관점에서는 세아홀딩스 지분을 보유하게 돼 그룹 전체 성장성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기반한 수익 창출 효과를 공유한다고 봤다.

세아홀딩스는 이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을 공개했다. 철강 본업 경쟁력 강화·신성장 동력 확보와 배당 성향·차등배당 유지, 최대 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책 강화, 중복상장 해소·유통 주식 수 확대 등이 있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주식 교환은 기업 저평가 주요 원인이었던 중복상장 문제를 해소하고, 주주 환원 정책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세아특수강 완전 자회사화를 통해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기업가치를 함께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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