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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협상가' 김정관 산업장관…트럼프도 놀란 관세협상
입력: 2025.10.30 10:55 / 수정: 2025.10.30 10:55

한미 관세협상 최종 타결…대(對)한 관세 25%→15%

지난 29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9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지난 7월 30일 이후 92일간 난항을 겪은 관세 협상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상 키맨'으로 불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협상력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 7월 21일 취임해 약 103만일 한미 관세 협상 최종 타결을 끌어냈다.

그간 관세협상 후속 협의 관련 내용이 공유가 안 된다는 비판도 제기됐지만, 김 장관은 아랑곳하지 않고 통상 실무진들과 매달 미국을 오가며 협상 전반에 큰 역할을 했다. 내강외유 스타일인 김 장관의 협상 전략이 빛났다는 평가다.

이번 합의로 미국의 대(對) 한국 관세는 25%에서 15%로 줄었다. 우리나라는 당초 투자하기로 한 3500억달러 중 2000억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 1500억달러는 조선·에너지 협력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연간 투자 한도를 200억달러로 정했는데 외환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 장관의 협상 능력에 대해 이례적으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APEC CEO 서밋 연설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아주 까다로운 협상가"라며 "능력이 조금 부족한 사람을 만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협상의 대가로 불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국의 실무자를 칭찬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김 장관은 지난달 17일 산업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협상의 기술을 3번 읽었다"며 "우리나라에 더 나은 협상을 위해 작은 것 하나라도 정성을 다하며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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