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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자회사 SK플래닛에 11번가 매각…"투자금 전액 상환"
입력: 2025.10.29 17:34 / 수정: 2025.10.29 17:34

SK스퀘어, 11번가 지분 전량 SK플래닛에 매각
11번가, SK스퀘어 손자회사로…OK캐쉬백 협업


SK스퀘어가 이커머스 계열사인 11번가를 자회사 SK플래닛에 매각하면서 국민연금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금을 전액 상환한다. /11번가
SK스퀘어가 이커머스 계열사인 11번가를 자회사 SK플래닛에 매각하면서 국민연금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금을 전액 상환한다. /11번가

[더팩트 | 손원태 기자] SK스퀘어가 이커머스 계열사인 11번가를 자회사 SK플래닛에 매각하면서 국민연금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금을 전액 상환한다. 매각은 11번가 전체 지분을 SK플래닛에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로써 11번가는 SK스퀘어의 손자회사로 재편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SK플래닛에 11번가 지분 전량을 6607억원에 매각하는 안을 의결했다. 11번가 지분은 현재 SK스퀘어(80.3%)와 특수목적법인(SPC)인 나일홀딩스(18.2%) 컨소시엄, 자사주 1.5%로 구성됐다.

나일홀딩스는 사모펀드(PEF) H&Q코리아와 국민연금, 새마을금고가 지난 2018년 11번가에 5000억원을 투자하면서 세운 회사다. 그중 국민연금의 투자금만 약 4000억원에 이른다. 이번 거래를 마치면 국민연금과 H&Q코리아, 새마을금고 등의 FI는 11번가로부터 연내 4673억원을 상환받는다. 이들 FI는 기존 배당금을 포함해 원금 이상을 쥐게 될 전망이다.

또한 SK플래닛 지배구조에서도 변화가 생긴다. 기존 SK스퀘어가 SK플래닛과 11번가를 각각 자회사로 둔 구조에서 'SK스퀘어-SK플래닛-11번가'로 재편된다. 11번가는 SK플래닛의 100% 자회사로 들어간다.

11번가는 SK플래닛과 함께 이커머스에 'OK캐쉬백'을 결합한 마일리지·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SK플래닛은 11번가 플랫폼을 기반으로 마일리지를 적립해 사용처를 확장한다. 이를 통해 OK캐쉬백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 나아가 OK캐쉬백과 11번가의 '11pay(간편 결제)'를 결합해 '결제→포인트적립' 서비스를 구축한다. 11번가의 기프티콘 사업과 함께 OK캐쉬백 앱 내 판매, 포인트 활용 마케팅을 강화한다.

11번가는 'AI 기반 맥락 커머스'로 진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AI가 고객의 구매 패턴, 취향 등을 다면적으로 이해하고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는 커머스를 그린다. 11번가와 SK플래닛은 두 회사의 기존 AI 및 데이터 기술 역량을 통합해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한다.

11번가 관계자는 "SK플래닛의 이번 인수 대금은 SK스퀘어 증자와 SK플래닛 자체 자금에도 활용된다"라며 "SK플래닛과 11번가는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을 도모하여 현재의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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