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뷰티 업계가 총출동
K-푸드에 한국적 의미 담아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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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바게뜨와 hy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자사 제품을 제공한다. /SPC그룹, hy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리는 가운데 국내 식품·뷰티 업계가 총출동해 K-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이들은 각국 정상과 기업인, 글로벌 미디어가 모이는 국제 무대를 브랜드 홍보의 장으로 삼고 제품 협찬과 체험 부스 운영을 진행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을 비롯해 CJ제일제당, 동아오츠카, hy, 파리바게뜨, LG생활건강, 세라젬 등이 이번 APEC 정상회의 및 각종 연계 행사에 공식 협찬사로 참여한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참석과 함께 그룹 계열사들이 APEC 정상회의와 CEO 서밋의 주요 오찬·만찬 케이터링을 맡았다. 롯데호텔서울은 에드워드 리 셰프와 함께 정상 오찬을 준비하며 시그니엘부산은 APEC CEO 서밋 환영 만찬을 담당한다.
롯데제이티비는 경북 포항 영일만항에 1100객실 규모의 숙소용 크루즈 2대를 운영해 경주 방문객의 임시 숙소로 지원한다. 롯데웰푸드, 롯데GRS, 롯데칠성음료 등은 행사장 부스에서 빼빼로, 엔제리너스 커피, 크리스피크림 도넛, 칠성사이다, 아이시스 등을 제공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컵밥, 떡볶이, 김스낵, 맛밤 등 대표 K-푸드를 제공하며 세계인에게 한식의 맛을 알린다. 농심은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한정판 신라면을 협찬하며 K-POP 인기 속에서 K-라면을 홍보한다.
프랜차이즈도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최종고위관리회의(CSOM)과 외교통상장관회의(AMM)에 '곶감 파운드', '약과 티그레', '안녕샌드' 등 한국 전통 요소와 맛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제품을 선보인다. 아울러 국제미디어센터에 카페테리아를 운영해 세계 각국에서 모인 기자단에게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발효공방1991을 통해 외교무대에 K-치킨과 한국 전통주를 후원한다. 발효공방1991의 '은하수 별헤는밤'은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에 공식 만찬주로 선정됐다. 아울러 교촌에프앤비는 다음 달 1일까지 경주시내 국제미디어센터 인근에서 교촌치킨 푸드트럭 시식행사를 열고 해외 관광객에게 K-치킨의 맛을 전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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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오츠카는 'THE 마신다'를 통해 환경 가치를 전하고 세라젬은 척추의료기기와 헬스케어 제품을 협찬한다. /동아오츠카, 세라젬 |
hy는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을 재무장관회의 등 각종 회의에 제공한다. 전 세계 주요 인사가 모이는 자리인 만큼 프로바이오틱스 기술력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윌' 패키지에 공식 엠블럼을 삽입하고 수출 제품에도 동일한 로고를 부착한다.
동아오츠카는 알루미늄 캔 생수 'THE 마신다'와 포카리스웨트, 나랑드사이다, 탄산수 라인바싸 등 음료를 협찬한다. APEC 핵심의제가 '지속가능성'인만큼 동아오츠카는 이번 협찬을 통해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이라는 가치를 반영한다.
뷰티업계도 적극 나선다. 아모레퍼시픽은 APEC CEO 서밋에 참여해 'K-뷰티&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황룡원에서 전시 및 체험공간을 마련해 주요 브랜드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CJ올리브영은 자사 큐레이션 역량을 담은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협찬하고 에이피알 역시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큐브의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를 제공한다.
LG생활건강은 울릉도 프리미엄 샘물 '휘오 울림워터' 9만6000병을 지원한다. 행사장과 미디어센터 등에 울림워터를 비치하고 경주 'K-푸드 스테이션'에 제품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또 황룡원에 '더후(THE WHOO)' 부스를 설치하고 K-뷰티·웰니스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패션업계에서는 마뗑킴이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메탈 로고 카드지갑, 대형 캔버스백 등 패션소품을 제공하며 K-패션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세라젬은 척추의료기기와 헬스케어 제품을 협찬하고 행사장 내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마스터 V11·V9·V7' 등 척추관리 의료기기와 휴식가전 '파우제 M10·M8 Fit·M6' 등을 전시해 각국 정상과 주요 인사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 글로벌 기업인 등이 방문한다. 업계 관계자는 "APEC은 K-푸드·뷰티·헬스케어 산업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무대"라며 "세계 각국의 정상과 미디어가 모인 만큼 한국 브랜드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