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위원장이 오는 12월 23일까지 국교위 혁신 방안과 향후 역점 과제를 발표하기로 했다. 잇단 파행과 전임 위원장의 매관매직 의혹으로 신뢰가 추락한 국교위를 바로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차 위원장은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국교위는 교육 대전환을 추진하는 정부 기구"라며 "지난 3년간의 부진을 극복하고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교위가 법정 책무를 다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조직 확대를 지원해 주시길 바란다"며 "유능한 조직으로 만들어 교육 현안 하나하나를 풀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차 위원장은 지난달 15일 취임 일성으로 "취임 100일 이내에 시급한 국교위 혁신을 마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향후 정책 추진 방향으로는 △국교위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 △현장성과 전문성을 갖춘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 △체계적이고 연계성 높은 국가교육과정 정립 △국민의견 수렴·조정과 국민참여위원회 활성화를 제시했다. 그는 "전문위원회와 특별위원회 등과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완성도 높은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을 마련하겠다"며 "교육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요 교육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국교위는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교육정책 추진을 위해 설치된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로, 위원장과 상임위원·비상임위원 등 총 21명으로 구성된다. 이날 기준 현원은 1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