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부터 휴머노이드 본격 양산 체계 돌입 목표
범용 제조 AI 모델…개발비용 50%·개발시간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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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부는 1일 AI 팩토리 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관련 성과와 전략 등을 점검했다. 사진은 지난 6월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메타버스 엑스포 2025 소개된 스마트 팩토리 기술. / 더팩트 DB |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산업통상부가 제조공정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 2030년까지 인공지능 AI 팩토리 선도사업을 500개로 확대한다. 휴머노이드는 올해부터 조선 등 6개 현장에 투입하고, 업종별 특화된 제조 AI 모델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1일 AI 팩토리 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관련 성과와 전략 등을 점검했다.
우선 제조공정에 AI를 접목해 제조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 AI 팩토리 사업을 현재 102개 수준에서 2030년까지 5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제조비용과 탄소배출 등이 감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LS전선 △HD현대중공업 등 대표기업들은 올해 AI 팩토리 선도사업에 대거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사람이 수행 중인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 불량 식별 공정에 AI를 도입해 품질검사의 정확도를 99% 이상 높이고, 검사시간을 25% 단축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자동차는 셀방식 생산방식에 핵심이 되는 AI 다기능 로봇팔을 개발해 생산성을 30% 이상 높일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함정 유지보수·수리·정비(MRO) 로봇 개발을 추진한다. 해양생물 제거, 재도장 등의 작업을 AI 로봇에 맡겨, MRO 효율을 80% 이상 향상한다는 구상이다.
또 올해부터는 디스플레이·물류·조선 등 6개 현장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한다. 디스플레이 부품 교체, 분류·검수·포장, 용접작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100개 이상 휴머노이드 실증사업을 통해 제조현장의 핵심 데이터를 모으고 AI와 로봇을 학습시킨다. 2028년부터는 본격적 양산 체계에 돌입한다.
업종별 특화한 제조 AI 모델개발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 AI 등에 특화한 23명의 전문가가 함께한다.
이날 개발 계획을 발표한 고영명 포항공대 교수는 "제조 강국인 우리만의 강점인 고품질 제조 데이터를 활용할 경우 세계 최고의 제조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8년 개발이 완료되면 제조 현장에서 범용 제조 AI 모델을 통해 개발비용 50%, 개발시간 40%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AI 팩토리 사업을 확대·개편해 내년부터는 완전 자율형 AI 공장인 AI 팩토리의 건설에 필요한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가장 높은 수준의 자율 공장인 다크팩토리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가상공장을 구현하는 것도 목표다. 기업은 가상공장을 통해 시스템 변경이나 설비 고장, 재료 및 생산품목 교체, 공급망 변동 등 상황에서 공정이 원활히 가동되는지 미리 테스트할 수 있게 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AI 시대는 속도와의 전쟁"이라며 "규제라는 격랑은 과감히 부수고, 정책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M.AX 얼라이언스는 인공지능(AI) 기업 간 협력을 통해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제조 데이터 등 공유하는 협력체를 말한다. 2030년까지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관련 1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danjung638@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