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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1만대 돌파로 수입차 '빅4' 굳히기…볼보 추격
입력: 2025.10.01 00:00 / 수정: 2025.10.01 00:00

렉서스, 1~8월 판매량 1만대 돌파
볼보, 신차 공세로 4위 탈환 노려
품질·만족도 조사서 나란히 성과


3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8월 렉서스코리아는 누적 판매 1만212대를 기록했다. 렉서스 하이브리드 ES300h. /렉서스
3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8월 렉서스코리아는 누적 판매 1만212대를 기록했다. 렉서스 하이브리드 ES300h. /렉서스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BMW,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가 국내 수입차 시장 '톱3'를 굳힌 가운데 하반기 4위 자리를 두고 렉서스와 볼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앞세워 '1만대 클럽'에 진입하며 '빅4' 체제 안착에 속도를 내고 있고, 지난 2년간 4위를 지켜온 볼보는 신차 투입으로 추격에 나섰다.

3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8월 렉서스코리아는 누적 판매 1만212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884대)보다 14.9% 증가한 수치로, BMW(5만1228대), 메르세데스-벤츠(4만1379대), 테슬라(3만4543대)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렉서스의 성장세는 신차 출시 없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국내 시장에 새롭게 투입된 모델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LX700h뿐이지만, ES300h·NX·RX 등 주력 하이브리드 차종이 꾸준한 수요를 유지했다. ES300h는 4247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의 41%를 차지했고, NX는 3109대, RX는 1527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출시된 고급 미니밴 LM은 378대, 올해 새로 도입된 LX는 249대를 기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렉서스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지난 8월 기준 수입차 풀 하이브리드(FHEV) 판매 상위 3위는 모두 렉서스 모델인 ES300h(495대), NX350h(262대), RX350h(168대)가 차지했다. 전기차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하는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조기에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은 9095대로, 전년 같은 기간(9841대) 대비 7.6% 줄었다. 볼보 플래그십 모델인 신형 XC90과 S90.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은 9095대로, 전년 같은 기간(9841대) 대비 7.6% 줄었다. 볼보 플래그십 모델인 신형 XC90과 S90. /볼보자동차코리아

품질 경쟁력도 성과를 뒷받침한다.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5 연례 자동차 기획 조사'에서 렉서스는 국산차·수입차를 통합한 초기품질(TGW-i)과 내구품질(TGW-d) 부문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차량 100대당 평균 문제점 수(PPH)가 각각 66PPH, 74PPH로 나타났으며, 2016년 이후 10년 연속 두 지표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도 판매 서비스 만족도(SSI) 2위, AS 만족도(CSI) 1위를 기록하며 브랜드 신뢰도를 강화했다.

현 추세라면 렉서스는 지난 2023년 세운 국내 연간 최대 판매 기록 1만3561대를 다시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이로써 BMW·메르세데스-벤츠·테슬라와 함께 수입차 '빅4' 체제를 한층 공고히 할 전망이다. 성장세는 한국토요타자동차의 재무 성과에도 반영되고 있다. 한국토요타는 2023회계연도 매출 1조2645억원, 영업이익 749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4회계연도에는 매출 1조4341억원, 영업이익 871억원을 달성하며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렉서스는 안정적인 라인업과 품질 관리로 꾸준히 신뢰를 쌓아온 브랜드"라며 "특히 하이브리드 기술력은 국내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강점으로 전동화 전환 국면에서도 꾸준한 수요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볼보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수입차 4위를 지켰지만, 올해는 5위로 밀려난 상태다.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은 9095대로, 전년 같은 기간(9841대) 대비 7.6% 줄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공격적으로 신차를 투입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7월에는 플래그십 모델인 신형 XC90과 S90을 출시했고, 8월에는 베스트셀러 XC60, 9월에는 전기차 EX30 크로스컨트리(CC)를 연이어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실제로 8월 볼보 판매량은 1313대로, 전월(1015대) 대비 29.4% 증가하며 신차 효과가 빠르게 반영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컨슈머인사이트 자동차 기획 조사에서 국산·수입차 통합 제품 만족도(TGR) 1위와 서비스 만족도(CSI) 유럽 브랜드 1위를 동시에 차지하며 6년 연속 고객 만족도 부문 최상위를 유지하고 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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