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오전 8시 서울정부청사 금융위원장 접견실에서 비공개 긴급회동을 가졌다. /금융위원회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긴급회동을 갖고 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와 행정감독 공공성 제고 등을 위한 조직쇄신안을 논의했다.

이억원 위원장과 이찬진 원장은 이날 오전 8시 서울정부청사 금융위원장 접견실에서 비공개 긴급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지난 26일 당과 정부, 대통령실의 결정으로 금융행정·감독체계 개편이 제외된 정부조직법 수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자리에서 이억원 위원장과 이찬진 원장은 그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수용하고, 당·정·대 취지에 따라 금융 소비자 보호 기능의 공공성·투명성의 강화를 위해 금융행정과 감독 전반을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위와 금감원은 '원팀'이 돼 △금융 소비자 보호 기능적·제도적 강화 △금융 본연의 역할과 현장·소비자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 전환 △행정·감독 공공성·투명성 제고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위해, 금융위와 금감원 모두 금융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기능·인력·업무 개편을 추진한다. 또 해킹사고·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피해 사안을 엄정 감독하면서 소비자 보호 관련 국정과제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금융위와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빈틈없이 대응하는 동시에 생산적 금융·소비자 중심 금융·신뢰 금융이라는 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현장과 보다 긴밀하게 소통키로 했다. 특히 업무의 중심을 소비자·수요자 중심으로 혁신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금융위·금감원 모두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해 기관 운영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개선한다. 금융행정과 감독 전 과정을 성찰하고 '법과 원칙'을 보다 굳건히 하기 위한 개선사항을 발굴·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억원 위원장과 이찬진 원장은 우선 시급한 현안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소비자 불편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