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개그계 대부' '개그맨들의 스승' 등으로 불리는 고(故) 전유성이 발인 영결식과 함께 세상과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28일 오전 7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 영결식을 진행했다. 직후 영등포구 여의도로 이동해 고인이 가장 많이 활동한 KBS 일대에서 노제를 가졌다.
팽현숙 김지선 김신영 조세호 등 동료 후배개그맨들은 영결식이 진행되는 동안 내내 오열했다. 남편 최양락 옆에 선채 줄곧 울음을 터뜨린 팽현숙은 결국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애제자 중 한명인 조세호도 끝내 울음을 참지못하고 통곡했다.
희극인장으로 진행한 코미디언협회 측은 본인의 뜻에 따라 이날 발인식 영결식, 그리고 화장을 거친뒤 유족인 딸 전제비 씨에게 분골함을 건네 향후 고인의 고향인 남원시 인월면에 수목장으로 안장한다는 계획이다.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께 폐기흉 악화로 입원중이던 전북대학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전유성의 사망 소식에 많은 수많은 후배 코미디언들이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애도했다.
조세호는 "마지막으로 해주셨던 '잘 지내'라고 전해주신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하다"라며 "함께 보내주셨던 그 시간들, 잊지 않고 가슴속에 오래오래 간직하겠다. 그저 평안한 곳에서, 우리 교수님 편히 쉬어주세요"라고 애도했다.
장례식 기간(4일) 김학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을 비롯한, 이홍렬, 최양락이 상주 역할을 맡아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첫날 박준형 김지혜 부부, 김준호 김지민 부부, 심형래, 팽현숙 신봉선, 오나미 박성광 등을 비롯해 수많은 후배개그맨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고, 원일 김병조 등 원로 코미디언 선배들도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