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같았다"…임시완 '사마귀', '길복순' 신드롬 이어갈까(종합)
  • 최수빈 기자
  • 입력: 2025.09.25 15:32 / 수정: 2025.09.25 15:32
25일 오후 2시 제작보고회 개최
"1:1:1 액션 있어…보지 못한 시퀀스일 것"
배우 박규영 임시완, 이태성 감독, 배우 조우진(왼쪽부터)이 25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윤석 기자
배우 박규영 임시완, 이태성 감독, 배우 조우진(왼쪽부터)이 25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임시완 박규영 조우진이 일인자 자리를 놓고 대결을 벌인다. 지난 2023년 공개돼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길복순'의 스핀오프인 '사마귀'는 일인자가 죽고 혼란해진 킬러들의 이야기를 통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길복순'에 이어 '사마귀'까지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넷플릭스 새 영화 '사마귀'(감독 이태성) 제작보고회가 25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태성 감독과 배우 임시완 박규영 조우진이 참석해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앙상블과 화려한 액션을 자신하며 많은 시청을 독려했다.

'사마귀'는 모든 룰이 무너진 살인청부업계에 긴 휴가 후 컴백한 A급 킬러 사마귀(임시완 분)와 그의 훈련생 동기이자 라이벌 재이(박규영 분) 그리고 은퇴한 레전드 킬러 독고(조우진 분)가 일인자 자리를 놓고 벌이는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다.

작품은 지난 2023년 3월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과 살인청부업계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다. '길복순'이 싱글맘과 킬러의 삶 사이에서 갈등하는 길복순(전도연 분)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사마귀'는 각자의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세 인물의 뜨거운 액션을 선보인다.

이태성 감독은 "제목 사마귀는 '죽을 사, 마귀 마, 귀신 귀'라는 의미다. '길복순'에서도 한두 차례 언급된 바 있다"며 "'길복순' 세대를 지나 다음을 살아가는 젊은 킬러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길복순'에서 언급은 됐지만 사마귀에 대해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다 보니 조심스럽기도 했다"며 "젊은 킬러의 미숙함과 가장 친한 친구와의 갈등 이야기를 엮는다면 재밌을 것 같아 출발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배우 임시완(맨 왼쪽)이 사마귀는 내 운명 같았다고 떠올렸다. /장윤석 기자
배우 임시완(맨 왼쪽)이 "'사마귀'는 내 운명 같았다"고 떠올렸다. /장윤석 기자

임시완은 청부살인회사 MK 엔터 소속 A급 킬러이자 사마귀로 불리는 한울로 분한다. 앞서 '길복순'에서 MK 엔터 대표 차민규(설경구 분)가 길복순에게 "휴가 갔다"고 언급했던 A급 킬러 사마귀는 휴가에서 돌아오자 수장을 잃은 MK 엔터를 벗어나 다른 동료들과 새로운 기회를 도모한다.

임시완은 "'길복순' 당시 변성현 감독님께서 '사마귀로 목소리 출연해 줄 수 있겠냐'는 제안을 주셨다.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그때부터 운명처럼 '사마귀'라는 이름이 제게 붙은 것 같다"며 "시나리오를 읽으며 '이건 내 운명이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울이는 어둡게 보이는 인물이지만 성격은 그와 정반대로 대비되게 표현하려 노력했다"며 "따스한 사람이지만 직업적인 특성 때문에 그 성격을 숨기려고 한다. 그래서 겉으로는 틱틱거리고 퉁명스럽게 얘기하지만 내면에는 따스함을 가진 인물로 묘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박규영은 뛰어난 실력을 가졌지만 상사들의 눈 밖에 나 MK 엔터에서 쫓겨난 재이 역을 맡는다. 사마귀의 오랜 친구인 재이는 엄청난 실력을 가진 사마귀에게 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박규영 또한 재이의 내면에 집중하며 연기했다. 그는 "한울과 가장 어렸을 때부터 친한 친구지만 그의 뛰어난 실력에 질투를 느끼는 인물"이라며 "복합적인 감정을 자연스럽게 녹여내기 위해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준비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조우진은 은퇴한 레전드 킬러 독고 역을 연기한다. MK 엔터의 개국 공식이자 사마귀의 스승인 독고는 이미 현역에서 은퇴한 지 오래지만 차민규의 죽음 이후 회사 대표 자리를 차지하고 사마귀를 다시 영입하고자 한다.

조우진이 연기하는 독고는 '독고 할배'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누가 봐도 힘이 가장 센 인물이다. 그래서 마음가짐부터 외형까지 그런 분위기를 풍기기 위해 노력했다. 의상팀께도 '상상한 그대로 제가 해볼 테니 입혀주세요'라고 말씀드렸다"며 "이번 작품이 '강남 비-사이드' 촬영 끝나고 합류했는데 그때 해놨던 운동이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든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처럼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소개했다.

배우 박규영 임시완 조우진(왼쪽부터)이 넷플릭스 새 영화 사마귀에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장윤석 기자
배우 박규영 임시완 조우진(왼쪽부터)이 넷플릭스 새 영화 '사마귀'에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장윤석 기자

이들은 각자의 시그니처 무기를 활용한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시완은 "한울이는 양손에 낫을 들고 싸우는 인물이다. 그런 모습으로 인해 사마귀라는 별명이 지어졌을 것"이라며 "낫을 무기로 활용하는 경험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액션 스쿨에 가서 손에 익히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박규영은 "재이의 무기는 장검이다. 그래서 선을 길게 쓰는 움직임을 액션 감독님께서 디자인해 주셨다"며 "보이는 것보다 장검이 많이 무겁고 끝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어서 액션 스쿨에 가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조우진은 "독고는 통파라는 무기를 다룬다. 하지만 이 사람이 정말 레전드이기 때문에 주변에 어떤 물건을 들고 싸워도 무기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한울이와 재이의 액션이 날카롭고 날렵하다면 독고는 무게감과 타격감이 넘치는 액션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렇기에 임시완은 엔딩 장면을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그는 "1:1:1 액션이 펼쳐진다. 세 명이 싸움을 펼치는 시퀀스가 있는데 아마 다른 곳에서 쉽게 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 안에서 대립하는 감정도 표현해야 했기 때문에 촬영하면서도 어려웠다. 많이 노력한 만큼 잘 나왔을지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고 바랐다.

끝으로 임시완은 "'길복순'을 본 시청자들에게는 반가움을, 보지 못한 분들에게는 '길복순'을 보게끔 만드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작품 자체만으로도 재미 요소가 많다. 기대 부탁드린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사마귀'는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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