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 기대
쿠팡·G마켓, 인기 브랜드 할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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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이 다음 달 5일까지 '생필품 추석 선물대전'을 연다. /쿠팡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추석 선물 시장에선 '가성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편의점과 이커머스 업계는 실속형 선물세트부터 다양한 할인 혜택을 내세우며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로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8% 올라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으며 가공식품(4.2%)과 외식(3.1%)도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2분기 식료품·음료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다. 특히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 상승률은 지난 2020년 1분기부터 최근까지 5년 넘게 전체 물가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이처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물가가 지속되자 편의점은 실속과 소포장을 앞세웠다. GS25는 우리동네 GS 앱을 통해 '추석 사전예약 기획전'을 운영했으며 '2025 우리동네 선물가게'를 테마로 가성비와 실용성을 강화한 65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특히 3~10만원대 상품을 위주로 소포장·실용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고물가 속 물가 안정을 위해 명절마다 높은 인기를 얻은 전통 스테디셀러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또 겅강기능식품을 1+1로 구성해 가성비 상품군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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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25는 가성비와 실용성을 강화한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GS리테일 |
CU는 올해 추석 선물 키워드를 '로코노미·프리미엄·가성비'로 정했다. 지역 맛집과 협업한 로컬 상품을 비롯해 골드 아이템을 준비하는가 하면 3~5만원대 실속형 제품으로 매출을 노린다. CU는 증정 행사 품목을 지난해보다 10% 늘렸으며 올해 처음으로 N+3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최근 편의점에서 수요가 높은 건강 관련 제품과 뷰티 제품의 할인 혜택도 강화했다. 특히 22일부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돼 편의점 선물세트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커머스 업계도 대형 할인전에 나섰다. 쿠팡은 다음 달 5일까지 '생필품 추석 선물대전'을 열고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애경 등 인기 브랜드 100여곳 제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맞춤형 '지정일 배송', 주소 없이 보낼 수 있는 '로켓선물'을 통해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쉽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G마켓과 옥션은 오는 30일까지 '2025 한가위 빅세일'을 진행한다. 100여개 브랜드관을 열고 무제한 다운로드 가능한 할인 쿠폰, 카드사 할인, 사인품 증정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24시간 한정특가' 코너에서는 한화리조트 숙박권, 멀티비타민 세트, 무선청소기 등 한정 수량 상품을 매일 공개한다. 자체 라이브 채널 'G라이브'와 연계해 라이브 전용 혜택도 강화한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고물가 속에서도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짙어졌다"며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인터넷 구매, 집 앞 편의점에서도 명절 선물 구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추석 선물 시장은 '가성비'가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