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무상점검·지역사랑상품권…지자체의 '추석선물세트'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9.20 00:00 / 수정: 2025.09.20 00:00
서울시·자치구, 귀성길 안전 확보
도로 안전 관리·명절 정체 예보 제공
민족대명절을 앞둔 지난 1월 24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구매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민족대명절을 앞둔 지난 1월 24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구매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주민 안전과 민생 지원에 나선다. 차량 무상 점검과 생활용품 나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도로 점검과 다중이용시설 순찰 강화 등으로 안전과 편의를 지원한다.

서울시 내 각 자치구는 장거리 귀성길 주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차량 무상 점검과 관리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명절에는 장거리 주행으로 엔진 과열, 타이어 펑크 등 차량 고장 사례가 많아 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 자동차 전문정비 사업조합의 숙달된 정비인력이 투입된다.

서울 중구는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광희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추석맞이 차량 무상 점검'을 실시한다.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소모성 부품과 오일류, 워셔액·부동액 등을 점검하고 필요 시 무상으로 교체·보충한다. 은평구 역시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은평평화공원 도로변에서 차량 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승용·승합·1톤 이하 화물차 200대 이내를 대상으로 하며, 영업용은 제외된다.

◆추석맞이 이웃사랑 나눔 운영…농수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도

성동구는 '추석맞이 이웃사랑 생활용품 나눔 사업'을 오는 30일까지 추진한다. 생활용품 및 식료품 등 기부된 물품들은 각 동주민센터와 성동희망푸드나눔센터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성동구 17개 동주민센터, 성동구도시관리공단, 구립체육시설 5개소, 종교시설(성락성결교회) 등 총 25개소가 기부 거점기관으로 운영된다. 각 거점기관에는 기부 박스가 설치되어 나눔을 원하는 주민들은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종로구는 지난 18일까지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추석愛 나눔 기부 행사'를 진행했다. 구청 본관과 동주민센터,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 주요 거점에 기부 박스를 설치해 식품과 생필품 현물 기부를 받았다. 또한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전국 11개 도시의 대표 농·특산물, 명절 선물 세트, 건강식품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서울 동대문구는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청 앞 광장에서 자매결연 도시와 함께하는 ‘2025 추석 맞이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최한다. 이번 장터에는 남해·나주·제천을 비롯한 15개 시‧군 생산자 단체가 참여해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과일, 한우, 잡곡, 버섯 등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서울 중구는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광희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추석맞이 차량 무상 점검을 실시한다./중구
서울 중구는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광희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추석맞이 차량 무상 점검'을 실시한다./중구

◆추석 맞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주민 부담 완화·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부담 완화를 위해 대규모 지역사랑상품권이 발행된다. 시는 추석을 맞아 액면가보다 7%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을 2755억원어치 발행했다.

특히 '부자 자치구'로 꼽히는 강남구는 지난 18일 500억원의 '강남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추석 민생경제 지원에 나섰다. 추석 지역사랑상품권 가운데 서울시 최대 규모로, 구매 시 7% 할인과 결제금액의 5% 페이백을 연말까지 제공해 최대 12%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성북구는 올해 총 910억 원 규모의 ‘성북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대 규모다. 상품권은 기본 7% 할인에 더해 선착순 3% 페이백을 제공해 최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설공단, 추석 연휴 도로 안전 관리 및 정체 예보 제공

서울시설공단은 추석 연휴 동안 자동차전용도로 특별 관리에 나선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시민 이용이 많은 주요 도로와 터널, 지하차도의 포트홀과 부속 시설물을 점검한다.

공단은 지난 5년간 추석 연휴 차량 통행량과 속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요 도로 정체를 시간대별로 예측해 제공한다. 시민들은 서울 주요 도로의 혼잡 상황을 명절 정체예보를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추석 연휴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공단의 다양한 시설에서 종합 대책을 준비했다"라며, "시민 여러분께서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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