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그룹이 KAIST, GIST, DGIST, UNIST와 지역 AI 생태계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카카오

[더팩트｜우지수 기자] 카카오그룹은 국내 4대 과학기술원(KAIST, GIST, DGIST, UNIST)과 협력해 국가 균형 성장을 위한 지역 AI 생태계 육성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그룹에 따르면 앞으로 5년간 총 5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 거점을 마련하고 인재 양성과 스타트업 지원을 추진한다.

카카오그룹은 이 기금을 바탕으로 △AI 스타트업 투자 지원 △AI 미래 인재 양성 △지역 특화 산업 AI 전환 연구 △AI 리터러시(이해력) 증진 등 4대 핵심 사업을 전개한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AI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교육·연구·창업이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인재가 수도권으로 집중되지 않고 지역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번 협력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UNIST)과학기술원이 참여한다. 카카오그룹은 이들과 함께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연구 성과의 사업화 및 글로벌 진출을 촉진해 지속 가능한 지역 AI 거점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첫 단계로 카카오그룹의 투자전문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4대 과기원과 '지역 AI 육성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과기원 내 우수 인재들이 창업한 AI 스타트업을 선별해 초기 자금을 투자하며, 카카오 및 주요 계열사 전문가들의 멘토링도 지원한다.

카카오는 앞서 '카카오테크 캠퍼스',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 '카카오 AI 사장님 클래스' 등 AI 이해력 증진과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경험을 지역 기반으로 확장한 사례다.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의장은 "그간 쌓아온 AI 기술력과 생태계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유망한 지역 AI 인재와 스타트업의 성장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4대 과기원과 함께 조성할 AI 거점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성장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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