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7월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한 2억8341만달러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미국발 관세 폭탄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대미 철강 수출이 25% 넘게 줄었다.

2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7월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2억8341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억8255만달러) 대비 25.9% 감소했다.

해당 감소폭은 2023년 1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2021년 3월 이후 4년 4개월만에 최저치다.

물량 기준으로도 크게 감소했다. 7월 대미 철강 수출은 19만4000t(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감소했다. 2023년 1월(17만4000t)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대미 철강수출량이 20만t을 하회한 것은 1년 6개월 만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품목관세를 부과했고 이어 6월부터 관세율을 50%로 올렸다. 이에 더해 미국은 지난 18일부터 50% 품목관세 적용 범위를 407종의 파생상품으로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생상품 관세 적용 확대로 향후 50% 관세 대상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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