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유태오가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다.
19일 <더팩트> 취재 결과 유태오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의 첫 번째 골든 글로브 임팩트상 심사위원으로 발탁됐다.
유태오는 배우 자렐 제롬과 골든글로브 회장 헬렌 호네, 아르테미스 라이징 재단 공동 창립자 겸 CEO 레지나 K. 스컬리, 오스카상 수상 프로듀서이자 임팩트 파트너스 공동 창립자 제랄린 화이트 드레이포스, 시나리오 작가 미산 사가이, 에도아르도 폰티 감독, 씽크-필름 임팩트 프로덕션 CEO 겸 창립자 다니엘 투르코프 윌슨과 함께 심사위원단에 이름을 올렸다.
골든 글로브 임팩트상은 아르테미스 라이징 재단이 수여하고 씽크-필름 임팩트 프로덕션이 후원하는 상으로, 비엔날레 공식 선정작 중 경쟁 부문 포함 여부와 관계없이 저널리즘적이고 창의적 역량을 통해 주요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다큐멘터리 장편 영화에 수여된다. 수상자는 1만 달러의 상금과 씽크-필름 임팩트 프로덕션과의 협업 기회를 얻게 된다.
후보로는 '카불, 비트윈 프레어즈'(감독 아부자르 아미니) '마이 파더 앤 카다피'(감독 지한 K) '누에스트라 티에라'(감독 루크 레시아 마르텔) '노트 오브 어 트루 크리미널'(감독 알렉산더 로드냔스키·안드리 알페로프) '커버-업'(감독 로라 포이트라스·마크 오벤호스) '비로우 더 클라우즈'(감독 지안프란코 로시) '리메이크'(감독 로스 맥켈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유태오는 <더팩트>에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베니스국제영화제는 한 번도 참석해 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심사위원으로 처음 참석하게 돼서 기쁘다"며 "특히 다큐 부문은 평소에도 흥미를 갖고 있었고 페이크 다큐 형식의 영화 '로그 인 벨지움'을 만들 만큼 관심이 있는데 이번 심사가 새로운 영화들을 만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거 같아서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한 유태오는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레토'(2018)로 세계 무대에 진출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이어 그는 '버티고'(2019)와 드라마 '머니게임' '보건교사 안은영' '더 리크루트 시즌 2' 등 국내외를 아우르는 꾸준한 작품활동을 펼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했다.
이후 유태오는 다큐멘터리 '로그 인 벨지움'(2021)의 감독을 맡으며 활동 영역을 성공적으로 넓힌데 이어 '패스트 라이브즈'(2023)에서 주인공 정해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한국 배우 최초로 2024년 영국아카데미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글로벌 배우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또한 유태오는 할리우드 사이버보안 첩보 스릴러 'Stratagem(스트라타젬)'의 주연으로 발탁됐다. 그는 미국 국방 기밀 유출 사고를 막을 '키맨(key-man)'이자 베일에 싸인 천재 기술자 다니엘 심 역을 맡아 누미 라파스(Noomi Rapace)와 호흡을 맞추며 글로벌 아티스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렇게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유태오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도 발탁돼 한국 장편 독립영화 속 신예 배우들을 발굴하고 조명할 예정이다.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로,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올해에는 오는 27일부터 9월 6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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