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지윤 기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사로잡은 영화 5편을 선보인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18일 "'대홍수' '보스' '윗집 사람들' '짱구' '프로젝트 Y'가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특별한 대중적 매력과 위상을 지닌 최신 한국 상업영화를 프리미어로 선보이는 부문으로, 매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화제작을 소개해 왔다.
먼저 김병우 감독의 신작 '대홍수'는 전무후무한 재난 상황 속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긴박감 넘치게 그려내는 작품이다. 김다미는 인공지능 연구원 안나로, 박해수는 인공지능 연구소의 인력보안팀 희조로 분해 연기 호흡을 맞춘다.
올 추석 개봉을 확정 지은 '보스'(감독 라희찬)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려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영화다. 배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등이 믿고 보는 열연을 펼치며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질 전망이다.

감독 겸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하정우의 신작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색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와 아랫집 부부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하정우는 김선생 역을 맡아 감독과 배우로서 활약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바람'(2009)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짱구'는 영화배우의 꿈을 안고 서울로 유학을 떠난 짱구의 성장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바람'의 원작자이기도 한 배우 정우가 직접 각본을 쓴 첫 연출작이며 '그 겨울, 나는'(2022)으로 2021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을 차지한 오성호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아 관심을 모은다.
이환 감독의 '프로젝트 Y'는 검은 돈과 숨겨진 금괴를 둘러싼 두 여자의 위험천만한 범죄를 그린다. 매 작품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발산했던 한소희와 전종서는 독보적인 케미로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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