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박사'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 별세…향년 84세
  • 조소현 기자
  • 입력: 2025.08.15 15:13 / 수정: 2025.08.15 15:13
30년간 조류 연구·보호 앞장…다수 저서 남겨
새 박사로 불리던 윤무부 경희대학교 생물학과 명예교수가 15일 0시1분께 경희의료원에서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2015년 4월 충북 진천군 문백면 백곡천에서 황새를 관찰하는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가 이를 보러 온 한 가족에게 황새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새 박사'로 불리던 윤무부 경희대학교 생물학과 명예교수가 15일 0시1분께 경희의료원에서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2015년 4월 충북 진천군 문백면 백곡천에서 황새를 관찰하는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가 이를 보러 온 한 가족에게 황새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새 박사'로 불리던 윤무부 경희대학교 생물학과 명예교수가 15일 0시1분께 경희의료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4세.

윤 교수는 지난 2006년 탐조(探鳥) 활동 중 뇌경색으로 쓰러졌다가 재활에 성공했지만, 지난 6월 재발해 경희의료원에서 투병해왔다.

경남 통영군 장승포읍(현 거제시 장승포동) 출신인 고인은 한영고와 경희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한국교원대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79년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로 부임해 2006년까지 강단에 섰으며, 이후 2014년까지 명예교수로 활동했다. 약 30년간 조류 연구와 보호 활동에 헌신하며 '한국의 새'(1987), '한국의 텃새'(1990), '한국의 철새'(1990), '새박사 새를 잡다'(2004), '날아라, 어제보다 조금 더 멀리'(2007) 등 다수의 저서를 남겼다.

또 KBS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해설위원 등 방송에도 다수 출연하며 대중에게 '새 박사'로 널리 알려졌다.

자랑스런서울시민상(1993), 환경우수상(1997), 자랑스런서울시민 500인상(1999), 자랑스러운 경희인상(2011) 등 여러 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애 씨와 1남 1녀 등이 있다. 빈소는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20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7일 오전이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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