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7조5560억원, 영업이익 607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7조5560억원, 영업이익 607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18.7% 감소한 수치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0.7%, 7%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국내외 철강 수요 부진과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등 경제적 불확실성 고조 및 경영 환경 악화 속에서도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철강 사업은 국내외 전반에서 판매량 확대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다. 판매가격 상승과 철광석·원료탄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5.6% 늘어난 610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별도 기준)는 영업이익률 5.7%로 202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익성을 달성하며 2분기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설비 효율화, 원가 절감,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홀딩스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철강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소환원제철 등 미래형 기술 상용화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과 리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리튬 직접 추출 기술 개발, 핵심 원료 공급망 내재화,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 안정성 강화 등을 통해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비한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인프라 사업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 가스전과 팜농장 등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냈지만, 포스코이앤씨의 건설 원가 상승으로 인해 전체 이익은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저수익·비핵심 자산 구조개편에 따라 올해 상반기 11건의 구조개편을 마무리하고 약 35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47건의 추가 구조개편을 통해 1조원 수준의 현금을 마련, 재무건전성 제고와 기업가치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hyan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