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5562억원·영업익 456억원…전년 동기 대비 8.1%·190.1%↑
렉라자 마일스톤 등 라이선스 수익이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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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양행이 폐암 신약 '렉라자'의 호실적으로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유한양행 |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유한양행이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호실적으로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하반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서며 전통 제약사 중 최초로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유한양행은 30일 올 2분기 매출 5562억원, 영업이익 45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1%, 190.1%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706억원, 영업이익은 563억원을 달성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2%, 148.1% 증가했다.
2분기 호실적은 라이선스 수익 증가에 따른 것으로, 유한양행의 2분기 라이선스 수익은 255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4502.3% 증가한 수치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일본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 약 1500만달러(207억원)를 수령했다. 하반기부터는 현지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렉라자는 현재 미국·일본·유럽연합·영국·캐나다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상태이며 중국에서도 연내 허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사업 부문 매출도 11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1% 증가했다. 원료의약품(API) 계열사인 유한화학의 수주 확대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유한화학은 지난 5월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와 890억원 규모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예즈투고'(성분명 레나카파비르)의 API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의약품 사업 부문별로는 일반의약품(OTC)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7% 증가한 574억원을 기록했다. 의정갈등의 영향을 받는 처방의약품(ETC)은 0.3% 증가에 그친 2877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