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고용노동부는 올해 4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시공 중인 전국 65개 현장에 대해 불시감독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앞서 세 차례 중대재해가 발생하여 집중 감독을 받았음에도 또다시 사고가 발생한 것은 본사 및 최고경영자(CEO)의 안전관리에 총체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전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경남 함양~창녕 간 건설공사 제10공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지반을 뚫는 건설기계 천공기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올해 포스코이앤씨에서 시공하는 현장에서 발생한 4번째 사망사고다.
고용부는 사고 즉시 관할 고용노동지청에서 현장 출동해 해당 작업과 경사면 보강 작업 전반에 대한 작업 중지를 명령했다.
유사 천공기를 사용하는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 전체에 대해 사업주 작업 중지와 철저한 자체 점검을 요구했다. 미흡 요인 개선 결과는 고용부 보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용부는 포스코이앤씨 본사 및 시공 중인 전국 모든 현장에 대해 산업안전보건감독을 조속히 착수할 방침이다. 사고가 반복되는 구조적이고 근본적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수사한다.
김 장관은 "일벌백계의 관점에서 엄정히 수사하고, 현장 불시감독과 본사 감독을 통해 사고가 반복되는 구조적이고 근본적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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