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타워에서 명동까지 단 20분…남산 '북측숲길' 조성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7.28 11:15 / 수정: 2025.07.28 11:15
남산 N서울타워 데크계단길 조성
시티뷰, 바닥숲, 물소리 전망쉼터
남산 N서울타워에서 명동 일대로 이어지는 새로운 데크계단길 북측숲길이 선보인다. 사진은 물소리 전망센터./서울시
남산 N서울타워에서 명동 일대로 이어지는 새로운 데크계단길 '북측숲길'이 선보인다. 사진은 물소리 전망센터./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남산 N서울타워에서 명동 일대로 이어지는 새로운 데크계단길 '북측숲길'이 선보인다.

서울시는 28일 기존 보행시간 1시간이 20분으로 대폭 단축되는 '북측숲길'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당초 도심에서 남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방법은 순환버스, 케이블카, 도보 등 다양하며 둘레길을 이용하면 약 1시간이 소요된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북측숲길은 북측순환로에서 출발해 남산 정상까지 오르내릴 수 있는 데크계단으로, 20분 정도 소요돼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상부에 이용자들이 밀집될 때에도 보행 동선을 분산시켜 혼잡도를 완화하고 보다 안전한 보행이 가능하다.

북측숲길 곳곳에는 △시티뷰 전망쉼터 △바닥숲 전망쉼터 △물소리 전망쉼터 등 3개의 전망쉼터가 조성된다.

'시티뷰 전망쉼터'에서는 푸른 숲을 배경으로 청와대, 경복궁, 도심 빌딩숲과 고궁의 지붕들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서울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바닥숲 전망쉼터'는 데크 아래 조성된 자연 식생을 내려다보는 구조로, 발아래 펼쳐진 남산의 숲을 특별한 시선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물소리 전망쉼터'는 도심의 소음을 벗어나 계곡에서 흘러나오는 자연의 소리를 온전히 체감할 수 있는 힐링 포인트로 조성됐다.

기존 관리용 계단 동선을 적극 활용해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과 어우러지는 나무 데크로 설치한 것도 장점이다. 산길의 가파른 지형을 보다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완만한 동선으로 설계됐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산림청이 '공동산림사업'으로 추진했다. 산림청은 국유림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서울시에서는 사업비를 부담해 숲길을 조성함으로써, 국유림의 공익적 기능을 극대화하고 남산이라는 아름다운 산림 자원을 활용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에 조성한 북측 숲길은 도심을 연결하는 동시에 남산의 숨결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힐링 산책로"라며 "앞으로도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아름다운 숲길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더 쉽게 자연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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