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부과까지 약 일주일…日 투자·농산물 개방 등 약속
“산업부 장관·통상본부장 방미 기간 일정 예정대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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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재무장관과 무역대표부(USTR)와 예정되어 있던 통상협의가 취소돼 귀빈실을 나서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오는 25일(현지시각) 개최 예정인 ‘한미 2+2 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됐다. 우리 정부는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상호관세 부과 기간(8월 1일)까지 약 일주일 남은 촉박한 상황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강영규 기획재정부 대변인은 24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미국과 예정되었던 2+2협상은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으로 개최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는 25일 워싱턴DC에서 ‘재무·통상 2+2 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협의가 취소돼 구 부총리는 이날 인천에서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당초 계획대로 미국과 협의를 진행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문제는 미국이 앞서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 기간(8월 1일)이 약 일주일 남았다는 점이다. 더욱이 지난 23일 일본이 기존 상호관세 25%에서 15%로 낮추는 등 성공적인 협상을 끌어내 정부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는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에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투자, 5500억달러(758조원) 투자 펀드 조성, 농산물 일부 개방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재무부와 미 무역대표부(USTR)와의 2+2 협상은 미 측과 최대한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산업부 장관과 통상본부장은 방미 기간(23~25일·현지시각) 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덕 버검 국가에너지위원장 등 미 정부 주요 인사와의 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danjung638@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