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후반기 첫 타석서 안타 신고…SF는 무기력 패배
  • 김대호 기자
  • 입력: 2025.07.19 11:23 / 수정: 2025.07.19 11:23
19일(한국시간) 토론토전 4타수 1안타
11안타 SF는 10안타 토론토에 0-4 완패
이정후가 19일(한국시간) 토론토전에서 2회초 우중간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토론토=AP.뉴시스
이정후가 19일(한국시간) 토론토전에서 2회초 우중간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토론토=AP.뉴시스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이정후가 후반기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이후 타석서는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첫 캐나다 원정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해 험난한 후반기를 예감케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는 19일(한국시간) 캐나나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249를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1안타를 치고도 10안타의 토론토에 0-4로 완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무사 1,2루에서 3번 라파엘 데버스가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때리면서 불길한 예감이 감돌았다. 1회초 공격을 허무하게 날린 샌프란시스코의 2회초 공격이 시작됐다. 1사후 6번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은 크리스 배싯. 이 경기 전까지 9승4패를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 우완 투수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145km의 가운데 싱커를 받아 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 냈다. 이정후는 7번 케이시 슈미트의 좌전 안타로 2루까지 진출했지만 8번 도미닉 스미스의 4-6-3 병살타로 홈에 살아오지 못했다.

이정후는 7월 들어 3할대의 타율을 기록하며 슬럼프에서 탈출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19일(한국시간) 토론토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안타를 생산했다. /뉴시스
이정후는 7월 들어 3할대의 타율을 기록하며 슬럼프에서 탈출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19일(한국시간) 토론토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안타를 생산했다. /뉴시스

경기는 2회말 토론토의 단 한 번의 공격에서 끝났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저스틴 벌랜더는 이번 시즌 15경기에서 승리 없이 7패 만을 기록하고 있었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첫 승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벌랜더는 토론토 5번 애디슨 바거와 6번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 맞아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7번 조이 로퍼피도에게 우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빼앗긴 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9번 윌 와그너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3점째를 내줬다. 1번 나단 룩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2회말에만 4점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벌랜더는 3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2⅔이닝 9피안타 2볼넷 4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정후는 0-4로 뒤진 4회초 1사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배싯의 114km 느린 커브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이어 6회초엔 2사 3루의 득점 찬스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번엔 148km 바깥쪽 낮은 싱커를 잡아당겨 평범한 땅볼에 그쳤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토론토 불펜 우완 야리엘 로드리게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토론토 선발 투수 배싯은 6⅓이닝 동안 10안타를 맞으면서도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을 보이며 무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daeho9022@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