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 내린 11만7531달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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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하원에서 암호화폐 제도화 법안을 부결한 영향으로 11만7000달러에서 등락 중이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사상 최초로 12만달러선을 넘어서며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소폭 하락해 11만7000달러에서 등락 중이다. 미국 하원에서 암호화폐 제도화 법안을 부결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1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1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18% 내린 11만753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36% 오른 30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하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각종 암호화폐 규제 관련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규칙을 정하는 표결을 실시했다. 결과는 찬성 196표, 반대 223표로 부결됐다. 하원이 암호화폐 법안 자체를 부결한 것은 아니지만, 표결로 가는 절차를 부결한 것으로 통과되지 않으면 입법 절차가 진행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원 표결에 앞서 트루스소셜에 '암호화폐 주간'을 선포하고 모든 공화당 의원들에게 "찬성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으나 12명의 공화당 의원이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이 법안에 반대했다.
이번 표결이 무산되면서 2026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지니어스 법안), 가상자산 시장 규제 명확화 법안(클래러티 법안),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감시국가 방지 법안의 하원 표결 일정도 모두 연기됐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더리움을 제외하고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시총 3위 리플은 1.60% 하락한 2.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의 주가는 이날 약 5% 급락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향후 절차 표결을 재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