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78% 내린 6만3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이한림 기자]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돌파한 6만3000원대 주가는 사수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8% 하락한 6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최고 6만4700원까지 오르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을 기대했으나, 장중 조정을 받으면서 하락 마감한 결과다.

그간 삼성전자의 강세를 이끌던 외인이 12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이날 주가를 내렸다. 기관도 52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4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가 이날 하락 마감한 배경으로는 그간 치솟은 주가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함께 증권가에서 올해 2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2분기 실적을 원인으로 목표주가를 8만4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오른 75조4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 내린 5조8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상했던 실적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하향 조정한다"며 "비우호적인 환율과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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