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타사 계약에 기술이전 불확실성 반영
펩트론 "일라이 릴리와 기술평가 현재도 공고히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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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펩트론은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해 거래되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이한림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10위 제약사 펩트론이 하한가에 거래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펩트론은 이날 개장 후 전 거래일 대비 30.00% 내린 16만1000원에 시작해 장중 가격 변동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펩트론의 하한가는 앞서 펩트론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한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펩트론이 아닌 다른 미국 업체와 계약을 맺으면서 기술이전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후 펩트론이 일라이 릴리와 카무루스의 계약이 자사와 무관하다고 해명했으나, 시장은 펩트론에 대한 기대보다 실망을 반영한 모양새다.
펩트론 관계자는 "일라이 릴리와 장기 지속형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성 평가는 현재도 공고히 진행 중"이라며 "릴리가 계약한 타사 기술은 당사의 스마트 디폿 플랫폼의 분무건조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펩트론은 지난해 10월 일라이 릴리와 1개월 이상 지속 가능한 약물 전달 플랫폼에 대해 기술 평가 계약을 맺고 자사의 스마트 디폿 플랫폼을 일라이 릴리의 펩타이드 계열 약물에 적용한다로 발표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으로 떠올랐다.
펩트론의 역대 최고가는 일라이 릴리와 협업 기대감이 반영된 지난달 26일 장중 기록한 23만9000원이다. 펩트론이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9만9900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무려 139.23% 오른 수치다.
한편 일라이 릴리는 3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카무루스와 약물 전달 플랫폼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최대 8억7000만달러(한화 1조1940억원)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