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만간 통화로 무역 합의 위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AP·뉴시스

[더팩트｜이중삼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만간 통화를 통해 무역 합의 위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선트 장관은 1일(현지시간) CBS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중국의 무역 합의 위반에 대해 두 정상이 통화하면 이게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 간 통화 일정이 잡혔냐는 질문에는 "난 우리가 곧 무언가를 보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맺은 미중 무역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시 주석과 대화할 가능성을 언급한 후 나온 발언이다.

이 합의는 지난 5월 10∼11일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 협의에서 도출된 것으로, 당시 양국은 90일간 서로 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다. 중국은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응해 시행한 비관세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베 장관은 중국이 당시 합의와 달리 핵심광물과 희토류의 수출 제한을 해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들은 우리와의 협정에서 합의한 일부 제품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중국 시스템상의 작은 문제일 수도 있고, 의도적일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통화한 다음에 보자"고 전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A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시 주석과 무역 협상에 관한 대화를 할 것으로 관측한다"며 "구체적인 날짜는 알 수 없다"고 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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