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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20년물 국채금리 급등에 '휘청'…테슬라 2.68%↓
입력: 2025.05.22 07:16 / 수정: 2025.05.22 07:16

다우 1.91% ·S&P500 1.61%↓·나스닥 1.41%↓
M7 대부분 약세, 구글만 상승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6.80포인트(1.91%) 하락한 4만1860.44에 거래를 마쳤다. /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6.80포인트(1.91%) 하락한 4만1860.44에 거래를 마쳤다. /AP.뉴시스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20년물 국채 입찰 부진에 따른 금리 급등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재정건전성 우려가 부각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6.80포인트(1.91%) 하락한 4만1860.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1%(95.85포인트) 내린 5844.6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41%(270.07포인트) 하락한 1만8872.6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장중 충격은 오후 1시 진행된 미국 재무부의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에서 비롯됐다. 이날 160억달러 규모로 발행된 20년물의 발행금리는 5.047%로 지난달(4.810%) 입찰 때보다 23.7b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도 상회했다.

이번 입찰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쿠폰 국채 발행이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 부담이 심화되는 가운데 수요까지 약화됐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졌다. 30년물 국채금리도 공화당 감세안 논란 속에 지난 19일에 이어 5% 선을 재차 돌파했다.

피터 부크바 블리크리파이낸셜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년물 국채는 유동성이 다소 부족하고 미아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만기 놀이터에서 이 문제를 다루는 사람은 많지 않다"면서도 "최근 국채금리가 다시 불안정해졌기 때문에 시장이 주목했다"고 평가했다. 스파르탈캐피털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20년물 국채 입찰 후 "우리는 가라앉고 있는 것 같다"며 "관세와 예산 싸움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국채금리가 이렇게 급등하면 주식에는 힘든 역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통신서비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 헬스케어, 부동산 섹터는 2% 넘게 빠졌고 기술주도 약세였다.

매그니피센트7(M7) 대형 기술주는 알파벳을 제외하고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백악관이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를 지속할 것이란 보도 여파로 2.58달러(1.92%) 하락한 131.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악재 없이도 9.20달러(2.68%) 급락한 334.62달러에 마감했다.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4.77달러(2.31%) 하락한 202.09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5.60달러(1.22%) 내린 452.57달러에 장을 마쳤다. 아마존도 2.95달러(1.45%) 하락한 201.12달러를 기록했고, 메타플랫폼스는 1.60달러(0.25%) 내린 635.50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알파벳(구글)은 인공지능(AI) 기반 신형 구글 글라스를 공개하며 3% 가까이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HSBC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여파로 6% 급락했고, 타깃은 부진한 1분기 실적으로 5% 넘게 밀렸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매출총이익률이 기대에 못 미쳐 7% 하락했으며, 나이키는 고가 운동화 가격 인상 검토 소식에 4% 떨어졌다. 필립스66은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이사회 진입 시도 여파로 7% 넘게 급락했다.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는 20억달러 채권 발행 성공에 힘입어 19% 급등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국채와 함께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1% 하락한 99.60을 기록 중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엔 환율은 143.60엔까지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도 1376원까지 내려갔다.

국제유가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46달러(0.74%) 내린 배럴당 61.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물도 0.47달러(0.72%) 하락한 64.91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는 소식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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