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지난달 대미 자동차 수출이 전년 대비 19.6%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평택항.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미국이 우리나라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며 지난달 대미 자동차 수출이 전년보다 1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유럽연합(EU), 아시아 등에서는 수출이 증가하고 내수판매량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5년 4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65억3000만달러(3.8%↓)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자동차부품 판매액은 20억3000만달러(3.5%↑)로 집계됐다.

미 관세부과 본격화와 조지아 신공장 가동 영향으로 대미 수출은 지난해 4월 대비 19.6% 감소했다.

하지만 북미 외 지역에서는 수출이 호조세를 었다. EU 시장에서는 EV3, 캐스퍼EV 등이 흥행을 이어나가며 수출이 26.7% 증가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3일 제재 해제를 선언하며 시라아 특수 등 중고차 수출 호황으로 기타 유럽(11.6%↑), 아시아(53.9%↑)의 자동차 수출이 늘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통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38만6000대를 달성하고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하는 데 그쳤다.

내수는 △1월 10만6000대 △2월 13만3000대 △3월 15만대 △4월 15만1000대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기차(50.3%↑), 하이브리드차(29.9%↑)의 내수판매 증가세가 뚜렷하게 지속되며, 지난달 내수판매량(15만1000대)의 46%(6만8000대)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는 내연차 8만1000대, 하이브리드차 5만2000대, 전기차 1만600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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