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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김동준 키움PE 대표 사내이사 선임···경영 승계 시동
입력: 2025.03.26 17:08 / 수정: 2025.03.26 17:08

다우키움그룹 창업주 김익래 전 회장 장남
"회사 발전·주주가치 제고 기여 예상"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이 이날 제2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더팩트 DB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이 이날 제2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키움증권이 26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제2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다우키움그룹 창업주 김익래 전 회장의 장남 김동준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선임을 두고 다우키움그룹의 2세 경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는 키움PE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에서는 비상근 사내이사로 활동에만 참여할 예정이다. 금융회사지배구조법상 겸직 금지 규정에 따른 조치다. 김 대표는 이번 주총 현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984년생인 김 대표는 미국 남가주대(USC)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코넬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친 뒤 삼일회계법인을 거쳤다. 이후 사람인, 다우기술, 다우데이타 등에서 근무하며 그룹 내 주요 계열사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김 대표는 그룹 내에서 미국 시장 전문가로 평가받으며, 향후 키움증권의 해외 진출 및 글로벌 전략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키움증권은 "높은 전문 역량으로 회사의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높은 사업 이해도 및 경험에 기반해 향후 회사의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상정된 안건들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5개 의안이 모두 통과됐다.

이현 키움증권 부회장(전 대표이사)은 김 대표와 함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박성수 변호사(김·장 법률사무소)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고, 김용진 교수(서강대 경영학과)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두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돼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키움증권은 지난해 회계연도 배당금으로 보통주 7500원, 우선주(제3차) 1만4979원, 우선주(제4차) 9362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또 정관을 개정해 이사회 권한에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정책 감독 의무를 추가하고,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했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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