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제46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에이프로, 포인트엔지니어링, 엘지디스플레이 등 24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사진은 삼성SDI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정부가 반도체, 배터리 등을 주력으로 하는 24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기업들은 향후 8681억원을 투자해 신규로 인원을 충당하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제46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에이프로, 포인트엔지니어링, 엘지디스플레이 등 24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이번에 승인된 기업들은 향후 5년간 총 8681억원을 투자해 1390명을 신규로 고용하고 새로운 사업 분야 진출을 모색한다.

구체적으로 에이프로는 이차전지 장비 제조에 축적된 기술력으로 전기차 충전 중 배터리 안전성을 평가하는 충전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엘지디스플레이는 생산시스템에 인공지능(AI)기술을 확대 적용해 기업경쟁력을 높이고, 포인트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장비 부품제조의 전문성을 살려 반도체 검사용 고정밀 마이크로핀 제조에 나선다.

케이앤이는 배터리 내 온도·압력 상승 시 자동개방돼 화재를 방지하는 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선제로 사업재편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추가 발굴하는 등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danjung63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