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정대선 전 에이치아이엔씨 사장이 소유하던 대지와 자택이 경매로 나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지난 2019년 3월 25일 당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8주기를 하루 앞두고 정대선 당시 현대비에스앤씨 사장(왼쪽부터)과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 부부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으로 들어가는 모습.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현대가 3세이자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의 남편인 정대선 전 에이치아이엔씨 사장 소유의 총 90억 원대 자택과 대지가 경매 매물로 등장해 관심을 모은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다음 달 8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정 전 사장 소유의 서울 성북구 성북동 대지에 대한 경매가 진행된다. 대지는 604.0㎡(183평) 규모로, 감정 평가액은 66억9000만 원이다.

또한 정 전 사장 부부가 거주하고 있는 성북동 고급 빌라도 강제 경매가 진행 중이다. 건물 면적 228㎡(69평) 규모로 감정가는 26억9000만 원이다. 대지와 자택을 더하면 총 90억 원이 넘는 금액이다.

먼저 대지 경매는 평택저축은행의 강제 경매 신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한 차례 경매가 진행됐다가 유찰됐으며, 2차 경매는 감정가보다 20%가량 낮은 53억5000만 원에서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정 전 사장 소유의 대지와 자택이 모두 경매로 집행되면서 의문을 자아낸다. 특히 경매로 나온 대지의 경우 정주영 명예회장이 소유하다가 지난 2001년 정 전 사장에게 상속됐으며, 현재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 건물이 올려져 있다. 이 건물은 정 전 사장의 친형인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가 소유하고 있다.

한편 정 전 사장이 경영하던 에이치앤아이엔씨는 부동산 경기 악화로 지난 2023년 법인회생을 신청해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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