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마드리드에서 스페인 과학혁신부와 함께 제2차 한·스페인 산업기술협력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공동 R&D에 총 27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우리나라와 스페인이 인공지능(AI)·반도체 등 공동 연구개발(R&D)에 27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마드리드에서 스페인 과학혁신부와 함께 제2차 한·스페인 산업기술협력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공동 R&D에 총 27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양국 중점 협력 분야는 △AI △반도체 △첨단소재 △나노소재 등 4개 과제다.

산업부는 산학연의 기술협력을 통해 이를 산업에 빠르게 적용·활용할 기회를 제공하고, 양국의 산업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다음 달에는 4월 독일에서 개최 예정인 코리아유레카데이 등을 활용해 양국 산학연기술교류 및 유망한 기술협력 과제에 대해 지원하기로 했다.

양국은 2015년부터 전 세계 48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공동연구(R&D) 플랫폼인 유레카 네트워크를 통해 양국 간 기술협력을 추진해 왔다. 2023년부터 협력 범위와 규모를 확대해 중대형 공동R&D 프로그램을 신설해 지원 중이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이번 공동위는 양국 간 협력의 범위를 첨단 신기술 분야로 확대하고, 한·스페인 간 기술협력 기반을 한층 탄탄하게 강화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첨단기술 확보를 지원하고, 유망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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