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 시상식 소재·부품 분야에서 수상했다. 왼쪽부터 전상훈 엘앤에프 소재개발연구소장과 코엑스 이동기 사장. /엘앤에프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엘앤에프가 다음 달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서 니켈 함량 95% 이상 다결정·단결정 양극활물질을 혼합한 제품을 공개한다. 해당 제품으로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에서 수상했다.

엘앤에프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 소재·부품(Material·Component) 분야에서 '하이니켈(High-Ni, Ni≥95%) 복합 양극활물질'로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인터배터리 어워즈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가 주관한다.

하이니켈 복합 양극활물질은 니켈 함량 95% 이상의 다결정과 단결정 양극활물질을 혼합한 제품이다. 다결정 양극활물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수명과 안정성 문제를 단결정 양극활물질과의 혼합을 통해 해결했다.

엘앤에프는 가스 발생이 감소하고 안정성이 향상돼 배터리 수명이 크게 개선되는 등 기존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강조했다. K-배터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기차 보급 가속화와 자원 효율화로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상훈 엘앤에프 소재개발연구소장은 "기술력을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하이니켈 복합 양극활물질은 에너지 밀도 한계를 한 단계 더 뛰어넘는 혁신적 성과로, 엘앤에프의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정면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배터리 어워즈는 인터배터리 참가 기업 중 배터리 산업의 우수 제품과 기술을 선정하고, 우수성을 산업 관계자 전체에 선보이는 행사다. 5개 출품 분야에서 기술 우수성, 혁신성, 상품성, 산업 발전 기여도 등을 평가하여 수상작을 선정한다.

엘앤에프는 다음 달 5~7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서 수상작 등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보인다. '리딩 더 퓨처(Leading the Future)'를 주제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LLBS(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 전구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을 공개한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