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77%·S&P 1.04%·나스닥 1.5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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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부과 관련 로드맵을 발표했지만, 상대국과의 협상 여지를 남긴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AP.뉴시스 |
[더팩트|이중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한 로드맵을 밝혔지만, 상대국과의 협상 여지를 남긴 것이 투자자 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342.87포인트) 오른 4만4711.4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4%(63.10포인트) 상승한 6115.07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0%(295.69포인트) 뛴 1만9945.64로 장을 마쳤다.
S&P500의 11개 업종도 모두 올랐다. 임의소비재·소재 업종은 각각 1%를 웃돌았다. 에너지·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0.77%, 0.14% 올랐다. 금융·필수소비재는 0.72%, 0.97% 올랐고, 보건·부동산 업종도 0.4%, 0.84%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상호관세 부과 결정이 담긴 대통령 각서에 서명하면서 부과 방침을 밝혔다. 미국 상품에 관세 부과·비관세 장벽을 친 모든 국가에 이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관세 도입에 시일이 걸리고 협상 여지가 있다는 기대감에 지수를 이끌었다.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는 각국의 관세·비관세 장벽을 검토한 뒤, 오는 4월 1일 맞춤형 상호관세를 내놓을 예정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 조짐에도 투자심리는 위축되지 않았다. 미 연방노동부는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 올랐다고 이날 전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전 월비 수치 0.5% 상승과 비교해 둔화했다는 점에서 시장이 다소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투자자들은 PPI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에 주목하고 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인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올랐다. 테슬라가 5% 이상, 엔비디아가 3% 이상 올랐다. 애플도 2% 가까이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알파벳, 메타도 모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