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반자였다"…故 송대관 별세에 동료 가수들 '애도 물결'
  • 최수빈 기자
  • 입력: 2025.02.07 14:53 / 수정: 2025.02.07 14:53
송대관, 7일 오전 10시 심장마비로 별세
태진아→현숙, 비통한 심경 전해
가수 송대관이 7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제4회 THE FACT와 함께하는 호국보훈의 달 기념 현충원 나라사랑 걷기대회에 참여한 모습. /더팩트 DB
가수 송대관이 7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제4회 THE FACT'와 함께하는 호국보훈의 달 기념 현충원 나라사랑 걷기대회'에 참여한 모습.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트로트계의 레전드 가수 송대관의 별세 소식에 연예계가 슬픔으로 물들었다.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동료들은 황망한 심경을 전했다.

가요계에 따르면 송대관은 6일부터 지속적으로 설사를 하는 등 이상증세를 느껴 서울대병원 응급실에 방문했다. 그러나 치료를 받던 중 7일 오전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평소 지병을 앓았던 고인은 세 차례 수술을 진행했으나 호전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대관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연예계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트로트 가수 양지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언제나 따뜻하고 다정하게 후배들을 대해주셨던 송대관 선배님. 그곳에서 평안하시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나태주도 자신의 SNS에 "선배님 슬픈 마음을 감출 수 없지만 그곳에선 편히 쉬시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글과 함께 송대관 사진을 게재했다.

고인과 평소 절친한 사이였던 태진아의 아들인 가수 이루도 애도에 동참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어릴 적부터 항상 인자하고 다정하게 대해주셨던 큰아버지 송대관 선배님"이라며 "너무나 갑작스럽게 저희 곁을 떠나셔서 너무나도 허망하고 마음이 아프다"라고 추모했다.

이어 "아버지(태진아)는 너무 큰 충격에 식사도 못 하시고 슬픔 속에서 바쁘게 이곳저곳 전화하시는 중이다. 인생의 친구이자 형제를 잃으신 아버지의 모습도 너무 안쓰럽다"며 "두 분이 함께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꼭 다시 보고 싶었는데. 그곳에서는 영원히 평안하시길 기도드린다"고 전했다.

김수찬도 자신의 SNS에 고인과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사진을 게재하며 "정말 슬픔을 감출 길이 없다. 그곳에선 웃는 일만 가득하시길"이라고 적었다.

이 외에도 가수 태진아 설운도 현숙 김양 등이 다수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깊은 애도를 표하며 생전 그와 함께했던 추억을 회상했다.

가수 송대관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사진은 2008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모습. /더팩트 DB
가수 송대관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사진은 2008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모습. /더팩트 DB

1946년생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10여 년의 무명 생활을 보낸 끝에 1975년 '해뜰날'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차표 한 장' '고향이 남쪽이랬지' '유행가' '네박자'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했다.

송대관은 최근까지도 다양한 무대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그의 생전 마지막 무대는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KBS 관계자는 "'전국노래자랑'은 지난해 10월 이미 녹화된 '당진시 편', '영등포구 편'에 초대 가수로 출연한 송대관의 생전 무대를 2월 16일 '당진시 편', 3월 2일 '영등포구 편'을 통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한 '가요무대' 제작진은 송대관을 기리는 헌정 영상을 통해 추모에 나선다. 해당 영상은 오는 10일 방영된다. '불후의 명곡'에서도 오는 8일 고인의 영상을 통해 추모에 동참할 예정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11시 엄수되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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