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사 내수 '아쉬움'…수출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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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GM은 지난 4월 내수 2297대, 수출 4만2129대 등 총 4만4426대를 판매했다. /한국GM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과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가 올해 1~4월 판매량 성적표를 놓고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GM은 수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늘었지만,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는 내수 부진 등으로 줄었다.
한국GM은 지난 4월 내수 2297대, 수출 4만2129대 등 총 4만442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56.1% 줄고 수출은 17.0% 늘었다. 전월 대비 내수는 12.7% 늘었으나 수출은 13.5% 줄었다. 1~4월 누적은 전년 동기 대비 16만9638대 판매돼 36.3% 늘었다.
내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737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전월과 비교할 때 17.0% 증가한 수치로 본격적으로 인도를 시작한 2025년형 영향으로 보인다. 뒤이어 트레일블레이저가 전월 대비 10.3% 증가한 459대 판매됐다. 트래버스는 34.6% 줄어든 51대 판매됐다.
수출은 효자 상품이었던 트레일블레이저가 전월 대비 27.1% 줄어든 1만5995대 판매돼 내림세에 접어들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전월 대비 4.6% 감소한 2만6134대 판매됐다. 다만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전년 동기 대비 96.3% 늘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은 1분기 미국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며 "내수에서 GM 제품이 가진 가치를 고객에 전달하고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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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 /르노코리아 |
르노코리아는 지난 4월 내수 1780대, 수출 8792대 등 총 1만57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1.2% 줄었으나 수출은 13.0% 늘었다. 전월 대비 내수는 12.7% 감소했고 수출은 72.6% 증가했다. 1~4월 누적은 2만654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6% 줄었다.
내수는 사명을 변경하며 새롭게 선보인 아르카나가 962대 팔렸다. 뒤이어 뉴 르노 QM6로 거듭한 QM6가 전월 대비 15.0% 줄어든 731대 판매됐다. SM6는 전월 대비 28.1% 줄어든 87대 판매됐다.
수출은 아르카나가 전월 대비 70.9% 증가한 8367대 판매돼 실적을 견인했다. QM6는 전월 대비 116.8% 증가한 425대 판매됐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내수에서 뉴 르노 아르카나를 하이브리드 대중화를 위한 'E-Tech for all(E-테크 포 올)' 캠페인으로 2845만원부터 만나볼 수 있다"며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이 아르카나 첫 달 판매량 52.9%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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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모빌리티는 지난 4월 내수 3663대, 수출 6088대 등 총 9751대를 판매했다. 사진은 토레스 EVX. /KGM |
KG모빌리티는 지난 4월 내수 3663대, 수출 6088대 등 총 975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34.4% 감소하고, 수출은 40.1% 증가했다. 전월 대비 수출은 1.5% 늘었으나 내수는 22.1% 감소했다. 1~4월 누적은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한 3만9077대 판매했다.
내수는 토레스가 114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그러나 전월과 비교할 때 16.0% 줄었다. 뒤이어 렉스턴 스포츠가 전월 대비 7.1% 감소한 943대 판매됐다. 토레스 EVX는 전월 대비 46.8% 감소한 767대 판매됐다. 토레스 신차 효과 소진 등 영향으로 보인다.
수출은 토레스가 1933대 판매됐다. 전월 대비 87.3% 증가한 수치다. 토레스 EVX는 전월 대비 64.6% 증가한 1699대 판매됐다. 코란도는 999대 판매됐다. 전월 대비 75.0% 증가한 수치다. 뒤이어 렉스턴 스포츠, 렉스턴, 티볼리 순으로 판매됐다.
KGM 관계자는 "수출이 두 달 연속 6000대 판매를 넘어서는 등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출 물량 확대는 물론 다양한 고객 접점 확대 등 내수 시장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여 판매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