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5월 주택가격 동향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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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은 0.22% 내려 하락폭이 전월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서울은 전월 0.34% 하락에서 지난달 0.11%로 낙폭이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동률 기자 |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의 하락폭이 전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서울은 3분의 1 수준으로 낙폭이 줄어 하락세가 둔화했다.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물의 호가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5월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2% 내려 전월(-0.47%)의 절반 수준으로 낙폭이 둔화했다. 수도권은 0.49%에서 0.18%로, 지방은 0.45%에서 0.26%로 각각 하락폭이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의 주택가격은 0.11% 내렸다. 이는 0.34% 하락한 전월의 3분의 1로 둔화한 수준이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상승 전환했다. 송파 0.45%, 서초 0.33%, 강남 0.32%, 강동 0.07% 등에서 모두 오름세가 나타났다. 이외에 노원구(0.06%)와 용산구(0.03%)도 시장 회복 기대감으로 매매가격이 오르며 전월 대비 상승 전환했다.
이와 달리 강서구(-0.48%)는 가양·염창동 위주로, 금천구(-0.40%)는 독산·시흥동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광진구(-0.37%)는 광장·자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북구(-0.31%)는 미아·번동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29%)는 도봉·쌍문·방학동 위주로 가격이 내렸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심리가 반영돼 일부 지역의 선호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물가격이 상승했다"며 "지역별로 혼조세가 나타난 가운데 전반적으로 하락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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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31% 하락해 낙폭이 전월 0.63% 대비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월세가격은 0.18% 하락에서 0.14% 하락으로 낙폭이 축소됐다. /이동률 기자 |
같은 기간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31% 하락했다. 이 역시 전월(-0.63%)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낙폭이다. 서울(-0.21%)을 포함한 수도권(-0.25%),과 지방(-0.37%) 모두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세보증금 미반환 우려로 전세 시장 위축은 이어지고 있지만 주요 대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나오면서 내림세가 둔화했다.
월세가격은 0.14% 하락해 전월(-0.18%) 대비 소폭 둔화한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0.06%)과 수도권(-0.16%)에서는 월세 하락세가 줄었지만 지방(-0.13%)은 하락폭이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강남구와 송파구의 전세가격은 상승했으나 공급물량이 있는 대단지에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월세는 수도권의 경우 급매물 소진,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의 임차수요 등 영향으로 지역별 혼조세가 나타나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지방에서는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wisdom@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