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기업들은 미국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기회를 얻은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워싱턴=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기업들은 미국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기회를 얻은 것을 가장 큰 성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단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122개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 기업 90개사 가운데 주요 성과로 '새로운 기업 네트워크 구축'을 꼽은 답변이 32.2%로 가장 많았다고 4일 밝혔다.

미국 시장 환경 이해도 제고(28.9%), 현지 업체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통한 사업 기회 모색(27.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응답 기업의 95.5%가 추후 경제사절단 운영 시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 다시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가 72.2%, '그렇다'가 23.3%, '보통'이 4.5%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 방미 성과로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통한 글로벌 중추 국가 본격화'(33.3%)가 1순위로 꼽혔다. 이어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 유치(23.3%), 첨단 산업 협력 강화(2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방미 성과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90%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응답 기업 93.3%는 한미 관계 개선이 기업 경영 환경 개선과 사업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 기업 간 상호 협력 과제,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정책적 과제 등과 관련해서는 각각 '글로벌 공급망 이슈 대응'(31.1%), '긴밀한 공급망 협력 네트워크 구축'(28.4%)을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미국 진출 여건은 더욱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 차원에서 양국 기업 간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협력 창구를 마련하고,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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