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본사, 성남금융센터, 삼성기업영업본부 등도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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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우리은행도 압수수색을 받았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검찰이 박영수 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대장동 로비사건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 본점에도 압수수색이 들어왔다.
30일 금융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오전 특경법 위반(수재 등) 혐의를 받는 박영수 전 특검과 2016년 '박영수 특검' 당시 특검보였던 양재식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 대해 압수수색 중이다.
또한 검찰은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사, 성남시 소재 우리은행 성남금융센터, 서울 서초동 우리은행 삼성기업영업본부 등에도 수사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우리은행을 압수수색한 것은 박영수 전 특검이 지난 2014년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근무할 당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의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 컨소시엄 구성을 도운 대가로 50억 원을 받기로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일률적으로 동시에 수사를 시작할 수 없는 만큼 진행 상황에 맞게 필요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압수물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50억 클럽 실체를 신속히 규명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