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0.26%·S&P500지수 0.16% 하락
나스닥은 0.1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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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는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최문정 기자]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각)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공개와 함께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0.26%(84.50포인트) 하락한 3만3045.09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6%(6.29포인트) 떨어진 3,991.05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3%(14.77포인트) 오른 1만1507.0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 11개 업종 중 원자재와 재량 소비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부동산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했다. 에너지 업종도 0.77% 빠졌다.
종목별로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77% 오르며 주가 200달러선을 회복했다. 경쟁사인 루시드 그룹도 분기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0.81% 상승했다. '제2의 테슬라'를 노리는 전기트럭 제조사 리비안 자동차는 0.31% 떨어졌다. 니콜라도 2.51%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는 대체로 약보합권에서 마감됐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0.15%, 마이크로소프트 0.46%,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0.56%씩 하락했다.빅테크 대장주인 애플은 0.29% 상승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업체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2.50% 급등했다.
아마존은 의료업체 원메디컬 인수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지며 1.3% 상승했다.
반도체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장 마감 후 실적을 공시한 엔디비아는 0.48%, 퀄컴은 0.2% 상승 마감했지만, 인텔은 분기 배당 삭감 소식에 2.26% 하락했다. AMD도 0.21% 빠졌다.
시장은 이날 공개된 FOMC 회의의사록과 Fed 당국자들의 발언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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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2일 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Fed 위원들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를 계속 올기로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이 지난해 12월14일(현지시각) FOMC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
이날 Fed가 공개한 FOMC 회의의사록에는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 징후가 있기는 하지만, 충분하지 않으며 금리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Fed 인사들은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계속 금리를 올리기로 결정했으며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 결정도 만장일치가 아니었고, 일부는 0.50%포인트 이상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은 물가가 Fed 목표치 2%보다 한참 높은 수준에 있고 노동시장이 타이트해 임금과 물가에 계속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Fed 내 대표 매파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오전 CNBC 스쿼드박스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0.50%포인트 이상의 금리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5.375%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회의의사록 공개와 함께 상승했다. 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14%까지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96% 선에서 마무리됐다.
munn09@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