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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美 추가 금리인상 전망에 하락 마감…테슬라 5.7% ↓
입력: 2023.02.17 08:04 / 수정: 2023.02.17 08:49

다우존스 1.26%, S&P500 1.38% 하락

16일(현지시각)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78%(214.76포인트) 하락한 1만1855.83로 거래를 마감했다. /AP.뉴시스
16일(현지시각)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78%(214.76포인트) 하락한 1만1855.83로 거래를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뉴욕 주식시장 주요 지수가 16일(현지시각)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 내 대표 매파로 통하는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임스 불러드 총재 등의 강도 높은 발언으로 Fed가 추가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영향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 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431.20포인트) 내린 3만3696.85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8%(57.19포인트) 하락한 4090.41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1.78%(214.76포인트) 하락한 1만1855.83을 기록했다.

S&P500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2.16% △필수소비재 -0.79% △에너지 -1.03% △금융 -1.07% △헬스케어 -1.02% △산업 -1.09% △원자재 -1.15% △부동산 -0.93% △기술 -1.7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55% △유틸리티 -0.83% 등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대규모 리콜 소식에 5.7% 가까이 급락하며 202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 베타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차량 36만2758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해당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차량이 적신호를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는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분석에 따른 것이다.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이 1.04% 내렸고,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는 1.48%, 아마존은 2.98%, 메타플랫폼(페이스북) 주가도 2.66% 각각 하락했다. 반도체주들은 엔비디아가 3.35%, 마이크론이 2.89%, AMD가 5.99% 떨어졌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예상치를 웃돌면서 추가 긴축에 대한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AP.뉴시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예상치를 웃돌면서 추가 긴축에 대한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AP.뉴시스

이날 주가지수 약세는 Fed 긴축이 전망된 영향이 컸다. 지난달 미국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을 웃돌고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1월 PPI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0.2%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하고 시장 예상치 0.4%도 웃돌았다.

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돈 데 이어 PPI도 높은 수준이 유지되면서 긴축 전망에 대한 시장의 부담이 커졌다. 지난 14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CPI는 전년 같은 달보다 6.4%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6.2% 상승률보다도 높았다.

이에 더해 연준 당국자들의 추가 금융긴축을 선호하는 발언도 나왔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테네시주 그레이터 잭슨 상공회의소 회의 연설에서 " 지난 회의에서 0.50%포인트 인상을 옹호고 3월 회의에서도 그 정도 규모의 인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올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 추세를 고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플로리다의 사라소타 마나티 경영대학 연설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5% 이상으로 올린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에 변함이 없다"며 당분간 Fed가 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Fed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지만 Fed 내 두 명의 인사가 0.50%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힘으로써 Fed의 금리인상 폭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로웬가트 모델 포트폴리오 구축 담당 대표는 CNBC에 "다가올 몇 달 동안 비둘기파 Fed에 대한 희망이 사라짐에 따라 시장이 쉬어가는 것은 별로 놀랄 일이 아니다"면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희망하는 만큼 빨리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으며 변동성이 더 많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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